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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창 대표(월드샤프)

주님 주신 음악으로 세상을 ‘반올림’하고 싶다
케냐 ‘지라니 합창단’ 이어 인도 ‘바나나 합창단’ 창단
빈민가 어린이들에게 희망 전달…정직한 리더 되길 기대

 지난 5월 우리나라에는 인도 ‘바나나 어린이합창단’의 내한공연이 있었다. 언뜻 들어 과일인 바나나를 연상하기 쉽지만 실상 바나나는 힌디어로 ‘만들다. 변화시키다’의 뜻을 의미한다. 말처럼 김재창 바나나합창단 음악감독(월드샤프 대표븡사진 가운데)는 합창단을 통해 인도 어린이들을 변화시키고 있었다.

 김재창 감독은 아프리카 케냐 빈민가에서 태동시킨 ‘지라니 합창단’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전적이 있다. 그런 그가 제2의 지라니를 꿈꾸며 처음 인도 푸네 지역에 갔을 때 그의 눈에 들어온 인도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케냐는 빈민가라도 양철 지붕의 집이라도 있죠. 그런데 인도에 갔더니 집이 없어 길거리에서 자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사회적 제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인도 푸네에 정착한 김 감독은 케냐에서처럼 빈민가 아이들을 중심으로 합창 단원을 모집했다. 하지만 생각처럼 모든 게 쉽진 않았다. 학교를 다닌 적도, 음악 수업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아이들을 가르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단순한 음정, 박자를 맞추는 것 조차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를 더 힘들게 만든 건 부모들의 냉대와 사회적 편견, 그를 향한 오해들이었다.


 “첫 해외 공연을 준비할 때는 단원 49명 가운데 단 7명만이 출생신고가 돼 있어 여권 만드는 것부터 힘이 들었죠. 부모도 아닌 제가 태어난 지 10년이 넘은 아이들, 그것도 단체로 출생신고에 나서니 이상한 눈으로 볼 수 밖에요. 또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공항을 다니니 저를 해외 원정 인신매매범으로 오해해 검문 당한 적도 있습니다”
 오해를 받는다는 것이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닌데, 김재창 대표는 “그래도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이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현재 그가 지도하는 바나나어린이합창단원은 평균 12,13세 어린이들. 합창단원이라도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콘서트 팀에 들어오려면 아이들이 서른 번의 오디션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콘서트 팀에 들어가기 위해 수 많은 오디션을 마다하지 않았다. 빈민가에서 희망없이 살던 아이들에게 합창단 활동은 도전 정신을 심어준 ‘교육기관’이었던 셈이다.

 젊은 시절 유럽 무대를 누비며 오페라 가수로 활동했던 그가 이처럼 인생 후반에 접어들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 반올림을 위해 헌신하는 까닭은 무얼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이었다.
 김재창 감독은 합창단 아이들을 정직한 리더로 키우는 게 꿈이란다. 그는 “내가 목회자로 말씀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음악을 통해 질서와 하모니(조화)를 가르칠 수는 있다. 이 작은 노력으로 한 명의 아이라도 변화시켜 정직한 리더로 키웠을 때 이 나라의 운명이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땅에서 이웃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공유하고 싶다는 김재창 감독. 최근 그는 필리핀과 캄보디아 등 제3세계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해 제2, 제3의 ‘바나나 어린이 합창단’을 계획하고 있다. ‘반올림된 세상’을 꿈꾸며 크리스천의 사명을 이어가는 그는 합창단을 시작으로 그가 대표로 있는 국제개발기구인 월드샤프가 하나님을 위해 더 큰 걸음을 내딛길 소원하고 있다.


글 오정선 / 사진 김용두 / 편집 김성혜 기자

 

기사입력 : 2013.07.07. am 11:57 (입력)
오정선기자 (jungsun5@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