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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장로(만화가)

23년 째 ‘뚱딴지’ 연재, 비결은 하나님의 은혜
1980∼90년대 명랑·학습만화 붐 조성에 일조
일흔 넘었어도 현역 작가 타이틀 놓치지 않아

 김우영 장로(지명교회)는 우리나라 1960년대 애니메이션 역사와 80∼90년대 명랑만화 중흥기를 이끈 주인공 중 한사람이다. 그가 탄생시킨 개구쟁이 초등학생 캐릭터 ‘뚱딴지’는 소년조선일보를 통해 23년 째 하루도 빠짐없이 어린이들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 74세인 김 장로는 현역작가로 활동하며 초롱초롱한 시력과 어린이의 시각으로 집필 작업에 몰두한다. 20년이 넘는 시간 안에는 갑작스런 건강의 이상도 있었고 크고 작은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약속을 목숨처럼 지켰다.  인터뷰 중에도 마감을 못하고 나와 마음이 무겁다 하면서도 노작가는 그 또한 주님이 주신 행복이라고 말한다. “이 나이에 아직 일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해요.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니 가능한 일이지요”

 중학교 시절 김 장로는 공부도 잘하고 미술에 큰 재능도 있었지만 갑작스런 아버지의 병환으로 학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좌절의 순간 그의 재능을 아낀 은사의 조언으로 만화를 시작했다. 18세에 데뷔한 이래 TBC에 입사해 ‘황금박쥐’, ‘요괴인간’ 등 애니메이션 역사에 획을 그은 작품들에 동참했다.
 그동안 다수의 만화를 집필해 ‘열한 살에 읽는 명심보감’ ‘장보고’ ‘우리 몸의 신비’ 등 교육적인 내용의 작품을 탄생시켰고 대표 캐릭터인 뚱딴지로 ‘뚱딴지 만화일기’ ‘뚱딴지 석기시대’ ‘뚱딴지 조선시대’ 등을 펴냈다. 또한 신앙인으로서 어린이들과 신앙에 입문하는 초신자와 평신도들을 위해 ‘만화 소요리 문답’ ‘만화 신학 이야기’ 등을 출간했다.

 만화라는 한 우물을 판 결과 2004년 고바우 만화상과 2009년 색동회 눈솔상 등을 수상했다. 어린이들의 정서와 교양에 도움되는 작품을 발표해 학습만화의 붐을 조성했고 만화의 교육적 기능과 가치를 널리 알린 공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건강한 컨텐츠를 끊임없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은 그만의 저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3대째 모태신앙인이었지만 20년 정도 교회를 떠났다 마흔에 비로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어요. 떠났던 세월이 아까웠죠. 그렇다고 교회와 신앙을 주제로만 할 수는   없잖아요”

 “루터의 글을 통해 성직자나 목수나 하나님께 받은 소명은 다 같다는 것을 알게 됐죠. 무슨 일이든지 예수님께 대접하듯이 하면 그것이 신앙인의 삶이라는 깨달음으로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앙 양심에 위배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게 쉽지 않지만 김 장로는 삶으로 이를 실천했다.
 “참 어려울 때가 많았죠. 종이 만화 출판시장도 좁아졌고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기도하면 길을 열어 주셨지요.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이해를 못할 거예요”

 김우영 장로는 지금도 매일 새벽기도를 하며 성경 말씀 세구절씩을 암송하고 아침저녁으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통해 큰 기쁨을 얻고 있다. 아이디어의 원천, 삶의 힘이 되신 하나님과 어깨동무하고 나아가는 김우영 장로의 발걸음이 크고 당당해 보였다. 

글 복순희 / 사진 김용두 / 편집 김성혜 기자

 

기사입력 : 2013.06.16. am 11:06 (입력)
복순희기자 (lamond@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