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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석(힘펀드 대표)

전쟁의 폐허 아프간에 사랑의 기적을 일으킨 사람

“하나님과 함께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막 10:27) 하나님께는 불가능 한 것이 없다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이 있다. 힘펀드 설립자 서우석 평신도 선교사(조이교회)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든 이 말을 꼭 전한다. ‘힘펀드’는 주거(Housing), 교육(Education), 의료(Medical), 직업창출(Employment)의 약자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아프가니스탄을 회복시키는 단체다. 서우석 선교사를 통해 하나님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감동의 기적을 나타내셨다.

 서우석 선교사도 인생에서 수많은 고배를 마셨다. 고교시절 미국으로 이민 후 의대에 입학했지만 아버지의 갑작스런 별세로 2년 만에 의사의 꿈이 꺾였다. 13년 전에는 파산의 아픔도 겪었다. 한 때는 조직을 이끄는 팀장이었고, 사업도 했지만 모두 실패한 후 나이 마흔에 선택한 것이 입대였다. 1년간 혹독한 훈련 끝에 2009년 의무병인 그가 파병된 곳은 전쟁의 참혹함이 사무치는 아프가니스탄이었다. ‘하나님 제가 왜 이렇게까지 바닥으로 떨어져야합니까’라고 묻기를 수없이 했다. “아프가니스탄에 갈 때는 탈레반과 싸우고 전쟁하러 가는 줄로 알았지만 하나님은 저에게 다른 계획이 있으셨어요. 1년간 철저히 저를 부수시고 사람만 도울 수 있는 일을 주셨지요” 아프가니스탄은 느닷없이 포탄이 떨어져 사람들이 죽는 곳이었다. 러시아 사람들이 도망가면서 뿌려놓고 간 폭탄을 고철인줄 알고 가지고 놀던 아이들이 무참히 희생됐다. 아프가니스탄의 현실 앞에 그는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러다 발을 다친 노인이 신발도 없이 3일을 걸어 그에게 왔다. “치료 후 그분에게 제 신이라도 신겨 보내드리지 못한 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밤새 잠을 못이뤘죠. 가슴에 불이 붙어 타는 것 같았어요” 그의 눈에 사람들의 맨발이 보이기 시작했다. 미군부대에서 일을 하는 청년의 발에도 신발이 없었다. 맨날 다치는데도 ‘왜 신발을 사지 않지’라는 의문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어른들의 평균 수입이 30달러(한화 3만원)인데 한 켤레에 5∼10달러인 신발을 산다는 건 그야말로 꿈이었다. 서 선교사가 일일이 미군들을 찾아다니며 신발을 기증받아 아프간민들의 맨발에 신기자 이 작은 선행은 엄청난 폭발력을 갖고 사람들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국 전역에서 수많은 신발과 옷, 물품이 몰려들어 1년 동안 3000명을 도왔다. 미국 유명 배우 게리 시니스는 신발 400켤레를 보내왔고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기도 했다.

 서 선교사는 보다 근본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2010년 10월 학교를 세웠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과부들과 소녀가장들이 대상이다. 학교라지만 방 두개를 빌려 10명씩 교육을 시작했다. 3개월 과정의 학교는 현재 10기가 진행되고 있다. 졸업생에게는 재봉틀을 한 대씩 선물했고 이를 통해 가족들을 먹여 살리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됐다. 여성이 글을 읽고 배우는 것만으로도 명예살인의 이유가 되고, 탈레반의 위협 속에 목숨을 담보로 배움의 터로 나와야 하는 현실이지만 어머니들은 이 학교만이 자신들의 삶을 바꿔줄 유일한 희망이기에 나오고 있다. “지난 4월에 2번째 학교가 개교했어요. 제 꿈은 올해 안에 학교 50개를 세우는 거예요. 저는 사랑과 헌신과 믿음이 늘 충만케 하소서라고 기도해요. 마가복음 2장에 중풍병자 친구를 살리기 위해 들것을 든 네명의 친구들 처럼요. 친구를 너무 ‘사랑’하기에 손이 찢어질 듯 힘들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지붕까지 뚫고 들어간 ‘헌신’과 친구가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이 제게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로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고백하는 서우석 선교사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루실 일들을 기대해본다.

글·복순희 / 사진·김용두 / 편집·김성혜 기자

 

기사입력 : 2013.05.12. am 11:36 (편집)
복순희기자 (lamond@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