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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수영선수)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로봇다리 수영선수 ‘희망’ 아이콘, 최연소 성균관대 합격 
엄마의 든든한 믿음과 사랑으로 선천성 장애 이겨내

 로봇다리 수영선수로 유명한 김세진(기흥지구촌교회) 군은 요즘 날마다 감사가 넘쳐난다. 그는 올해 만 15살의 나이로 성균관대학교 스포츠학과에 최연소로 입학해 형 누나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즐거운 캠퍼스 생활을 하고 있다. 오전에는 수업, 오후에는 수영, 밤에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바쁜 일정이지만 세진 군은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지금이 행복하다.

 세진 군은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진 군은 신체의 일부가 자라지 않는 선천성 무형성장애아로 태어났다. 오른쪽 다리는 무릎 아래가, 왼쪽 다리는 발목 아래가 없고 오른쪽 손은 엄지와 약지 손가락만 있다. 하지만 장애로 인해 불가능한 일은 없다. 9살 때 5㎞ 마라톤에 출전했고 미국 로키산맥 3870m을 등정했다. 2006년부터 국내외 대회를 휩쓴 장애인 수영계 기대주로 떠오르며 2009년 영국 런던 19세 미만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서 접영 50m와 자유형 150m, 개인혼영 200m 부문 3관왕에 올랐다.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세계 최연소 신기록을 세웠다. 비록 간절히 바랐던 2012년 런던 올림픽은 행정상의 이유로 출전 못하게 됐지만 하나님은 다른 길을 열어주셨다. 검정고시를 준비해 1년만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패스하고 일반전형으로 시험을 쳐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합격했다.

 “장애인 특례로 대학에 입학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스스로 장애인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없거든요. 엄마가 늘 ‘누군가와 경쟁하고 싶다면 장애인 계급장 떼고 붙어야 그게 진짜 이기는 거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자신감 넘치는 세진 군의 모습은 어머니 양정숙 집사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했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안고 살아야 했던 세진 군에게 세상은 팍팍했다. 생후 5개월 만에 친엄마에게 버려져 보육원에서 생활해야 했다. 1998년 보육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양정숙 집사는 세진 군을 생후 6개월 때 입양해 사랑과 믿음으로 키워냈다. 양정숙 집사는 아들의 재능을 개발시켜 세상을 멋지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골프, 승마, 볼링, 라틴댄스 등 여러 가지 모든 것을 시켜주었다. 세진이를 위해서라면 마트 캐셔, 대리운전, 베이비 시터 등 온갖 힘든 일도 기쁘게 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세진 군은 절망 속에서도 다시 희망을 찾고 일어나는 법을 배웠다.

 “제가 4살 때 의족을 하고 매일 연습을 했는데 6개월을 넘어져도 걸을 수가 없었어요. 제발 걷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울면서 기도했어요. 그 때 눈 앞에 불빛이 보여 따라가는데 제가 한걸음 한걸음 걷고 있는 거예요. 어린 나이였지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확신했죠”

 세진 군은 하나님께 가장 감사드리는 것이 엄마의 아들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신 것이라고 고백한다. “엄마를 만나 가족이 생겼고 수영을 통해 꿈을 갖게 됐어요. 엄마가 제 엄마가 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대학에 와서 공부하게 된 것도 감사드리구요. 늘 감사할게 참 많아요”

 사람들에게 늘 긍정과 희망의 에너지를 전해주는 세진 군은 지금 2016년 브라질올림픽 400m 자유형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스포츠마케터나 스포츠심리학자가 되겠다는 희망과 IOC(세계올림픽위원회)위원이 되겠다는 비전도 품었다. “세상에 기대지 않고 세상이 기대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좌우명을 갖고 희망찬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김세진 군. 긍정의 에너지를 가득 안고 세상을 향해 뻗어나가는 세진 군의 로봇다리는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아름다운 다리였다.

글·이미나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3.04.21. am 10:55 (입력)
이미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