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람들 > 소명
이웅진 집사([주]좋은만남선우 CEO·서울모자이크교회)

“결혼은 기도와 최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2만4200커플 결혼 성공시킨 최고전문가
‘성격매칭시스템’ 6가지 특허청 특허 등록

 아쉬움과 미련을 뒤로 한 채 맞이한 새해. 결혼 기도에 응답을 받지 못한 무수한 크리스천 노처녀·노총각들의 탄식과 간절함이 유난히 하늘에 메아리친다. ‘노(老)’자나 ‘골드’자가 붙어버린 미혼남녀들의 기도제목은 단연 ‘결혼’. 지난해도 그 지난해도 열심히 하나님께 배우자를 찾아달라고 기도했건만 어딘가에 있을 나의 반쪽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도 기도노트에 ‘결혼’이라는 기도제목을 다시 적어 넣었다.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무조건, 결혼에 골인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불혼(不婚), 만혼자(晩婚者)들의 이 갈급함과 간절한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 수가 없으리라.

 지난 수요일 결혼전문업체 (주)좋은만남선우 이웅진 대표를 만났다. 그는 이미 2만4200커플을 결혼에 성공시킨 중매분야 최고전문가다. 이 대표는 우선 크리스천 미혼남녀들이 결혼하기 위해서는 기도에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 속담에 ‘바다에 나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전쟁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고, 결혼 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는 말이 있어요. 결혼의 중요함을 알려주는 말이죠. 하지만 기도만 한다고 TV의 한 침대광고처럼 하늘에서 멋진 남성이 툭하고 떨어지는 꿈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 기도만으로는 안되는 것처럼 결혼을 성공시키려면 노력과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 대표는 대학에 가기위해 공부하는 것보다 직장에 취업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보다 결혼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학진학보다 취업보다 결혼이 인생에서 더 중요하잖아요. 결혼을 위해서는 공부를 하는 것보다 취업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관리하지 않고 무작정 배우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만 한다면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없어요. 기도와 함께 노력을 한다면 올해는 반드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가 말하는 노력이란 여성의 경우 몸매관리와 밝은 얼굴이라고 했다. 인상이 좋다는 것은 성격을 관리한다는 것. 몸매와 성격이 되는 여성이라면 그렇지 않는 경우보다 결혼률이 4∼5배가 높다. 반면 남성은 나이만 따지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기회는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웅진 대표는 20년째 짝을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주)좋은만남선우는 1991년 설립이후 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로 성장했다. 2005년 결혼정보회사 최초로 정부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모든게 잘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광야의 시간이 있었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저에게 고난이라는 거대한 산이 나타났어요. 그때 저를 잡아준 분이 박종근 목사님입니다. 막연한 크리스천이었던 제가 목사님을 만나 성경공부를 하면서 너무 교만했다는 것을 깨닫고 눈물로 회개했어요. 목사님 말대로 고난이 지나니 축복이 다가오더군요”

 그는 고객들을 바탕으로 연구 중이던 ‘성격매칭시스템’ 6가지가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이 된 쾌거를 이뤄냈다. 남녀 간에 성격적 조화를 이루는 이성을 찾아주는 성격매칭 논리를 프로그램에 반영한 기술이 특허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세계에서 선우에만 있는 것이었다.

 또한 미국 뉴욕과 LA지사 설립이후 선우는 ‘글로벌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웅진 대표는 세계 결혼시장의 잠재력과 20년 동안 쌓아온 선우만의 노하우를 결합하면 엄청난 폭발력이 일어난다는 것을 계산하고 있었다.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그의 수완과 계산력은 이 대표가 어릴 때부터 나타났다. 모든 것이 어머니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초등학교 때 극장에서 껌과 과자 등을 판에다 담아 메고 다니며 팔았어요. 어렸지만 워낙 잘 팔아서 극장주인이 어머니에게 와서 저를 데려가겠다고 했어요. 뭐 스카우트 제의같은 것이었죠. 하지만 어머니는 아무리 가난해도 그 길은 아니라고 하셨어요”

 이 대표는 찢어질 듯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다. 3남 2녀를 둔 그의 어머니는 동생 둘을 데리고 머리에 계란꾸러미를 이고 다니며 팔았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5남매를 키우면서도 항상 새벽 기도를 드렸다.

 “어머니는 정릉의 작은 교회를 다니셨어요. 너무나도 가난해서 기도밖에 살길이 없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니의 생각이 모두 맞았어요. 어머니의 기도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어릴 적 그는 가난 때문에 방황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육성회비를 못 내 선생님께 여러 번 혼이 나자 가출도 했었다. 그 뒤로도 몇 번의 가출이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돈을 벌어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것뿐이었다. 그 후 중학교를 졸업한 뒤 정규 학력을 접고 불광동 야간학교를 다니면서 리어카를 끌고  화장지를 판매했다. 그의 밑천은 성실뿐이었다. 화장지를 정기적으로 갖다달라는 회사들이 생기면서 고객이라는게 생겼다. 경리를 보는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책을 빌려주고 찾아왔다. 그것이 도서대여업이 되었고 한창때는 회원 숫자만 5000여 명에 달했다. 도서대여업을 할 때 회원을 상대로 모임을 만들었다. 그 모임에서 남녀가 눈이 맞아 커플이 생겼다. 그는 거기서 힌트를 얻어 1991년 선배가 운영하는 학원 사무실의 한 귀퉁이에 고물 책상 두 개와 전화기 한 대를 놓고 결혼정보 회사를 차렸다. 당시 이 대표의 나이는 24세였다.

 이렇게 이 대표의 오지랖은 남달랐다. 1997년 때다. 로버트 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너무나 안타까워 로버트 김 후원회를 만들어 회장을 맡았다. 이 대표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로버트 킴이 스파이혐의로 인한 어려움과 고통을 덜어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정부 관계부처를 자신의 일처럼 찾아다녔다. 그리고 ARS 전화모금을 성사시켜 국민성금으로 로버트 김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이웅진 대표의 관심사는 행복찾기다. 하나님을 만나 행복하고 배우자를 만나 행복하고 또한 만남이 있기에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이 말했듯 사랑은 부단한 노력을 필요로 하는 예술 또는 기술이듯이 이 대표는 행복도 노력해야 하는 그런 기술이라고 주장한다. 사랑과 행복을 찾아 커플을 맺어주는 이 대표. 그의 오늘은 참 행복하다.

글·이소흔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2.01.08. am 12:03 (편집)
이소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