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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대표(가배두림·요한 서울교회)


나는 예수님 향기 전하는 바리스타
커피와 사람, 그리고 하나님
인생 담아 최고의 커피 전수
     
 
 황금빛 햇살이 아름다웠던 가을의 어느 날, 진한 원두 향기와 함께 가배두림의 꿈공장장 이동진 대표를 만났다. 이동진 대표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와 공유의 선생님으로 이름이 알려져 전국에 바리스타와 커피 열풍을 선도해왔다. 가배두림은 국내 최초의 핸드드립커피 프랜차이즈로서 국내에는 대치점을 비롯해 홍대, 이대, 명동, 국회점 등 33개의 가배두림이 있다. 바다 건너 중국의 북경, 상해, 연길, 우루무치와 두바이, 벤쿠버에서도 한국에서와 동일한 가배두림의 진수를 맛보여주고 있다. 

 이동진 대표는 커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마음을 치유하는 커피, 바리스타의 꿈과 인생이 담긴 커피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가배두림이라는 이름 하나에도 깊은 뜻이 담겼다. 우리나라 최초로 고종께서 마셨던 ‘가배(Coffee)’와 ‘드림(Dream)’의 한국식 발음 ‘두림’이 조합된 이름이 한국적이면서도 고급스럽다. 가배두림을 통해 이 대표는 진정한 소통을 꿈꾼다. 커피에는 사람의 마음을 녹이고 돌볼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커피는 씨앗이에요. 생명을 담고 있는 음료죠. 커피는 사람의 마음을 녹여요. 성경 레위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좋아하는 것으로 아로마가 나와요. 세상에 있는 것 중에 향기가 가장 넘치는 것이 커피죠. 하나님은 커피 속에 복음을 심어 놓으셨고 커피의 역사 속에서 저는 그것들을 발견하고 있어요”

 커피 사랑과 신앙은 그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동진 대표는 커피를 만들 때 핸드픽 과정이 꼭 성경에 나온 마지막 때에 가라지와 쭉정이를 골라내는 비유와 같다고 설명했다.

 “생두는 아무 맛과 향기가 없고 가치도 낮죠. 하지만 로스팅을 하면 생두가 원두가 되는데 원두는 지구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음식이에요. 예수님을 만나기 전 우리는 가치 없고 향기 없는 존재들이었죠. 예수님을 만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예수님의 향기가 묻어나는 사람으로 변화가 되죠”

 이동진 대표는 가배두림 외에도 인천문예전문학교의 교수, 커피 전문서적의 저자, 생두 딜러, 커피칼럼니스트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생활을 하고 있다. 그에게 배워 바리스타가 된 이가 5000명이 넘고 평소에도 기업체 등 여러 곳에서 자신의 경험과 꿈을 나눈다.

 “행복하기 위해서 나누고 싶어요. 올해도 제자양성과 사람들과의 만남에 제 삶의 80%를 할애하겠다고 결심했어요. 저를 만나기 원하는 청년들이 많고 간혹 고등학생들도 찾아와요. 그들에게 제 경험을 나누는 것이 좋아요.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사람을 남기는 것이 좋은 비즈니스라고 생각해요. 사람을 변화시키고 좋은 사람을 많이 남기는 것이 자산이고 기쁨이죠. 그러다 보면 하나님께서 대신 일을 해주시는 것을 느껴요. 제 시간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다 갚아주세요”

 항상 꿈을 꾸고 꿈꾸며 달려가는 이동진 대표이기에 가배두림에서는 다른 커피전문점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시도와 도전이 펼쳐진다. 메뉴에는 아메리카노(Americano) 대신 코리아노(Koreano)가 있다. 대치점에서 한달에 한번 열리는 오가닉 하우스 콘서트는 향이 좋은 커피와 꿈다방 디제이 ‘커피소년’의 감성 풍부한 음악이 어우러져 편안하고 가족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국회점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는 등 어느덧 도심 속 신선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이동진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사회적기업 나섬과 함께 제2회 양평커피문화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건강을 지켜주는 커피를 알리고, 커피를 통해 공정거래무역의 인식을 확산시켜 함께 나누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이동진 대표는 전도왕이다. 커피를 매개로 복음을 전한다. “저는 원래 커피를 안마시던 사람이었어요. 건강에 좋지 않고 쓰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커피는 몸에 좋거든요. 사람들은 교회에도 선입견이 있어요. 재미가 없다. 딱딱하다. 그런 사람들에게 커피 이야기를 하면서 교회에 대해 이야기 하면 마음의 문을 열어요”

 끝으로 이동진 대표에게 최고의 커피전문가가 추천하는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법을 물었다. “커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세요. 그리고 신선한 커피가 가장 맛이 좋지요. 무엇보다도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마실 때 커피가 가장 맛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좋은 사람과의 커피 한잔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글·복순희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1.10.02. am 11:44 (입력)
복순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