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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향 집사(강북삼성병원 신장내과 교수 / 여의도순복음교회)

“감사노트 만드니 감사가 더욱 넘칩니다”

 

예수님의 향기 전하며 인술 펼치는 전문의
새벽예배 드리며 환자들 위해 기도
13년간 응답된 기도 적어보니 3만건 넘어

 의술(醫術)을 인술(仁術)이라고 한다. 직업적인 단순한 기술만 필요한 게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대하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를 위해 헌신했던 슈바이처 박사가 존경받는 이유를 그 헌신된 마음에서 찾을 수 있다. 단지 의사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달란트를 통해 남을 돕고자 인술을 베풀었고 그 베풂은 인격에서 비롯된다. 그만큼 의술을 펼칠 때는 인덕을 갖춘 정성과 사랑이 필요하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신장내과 교수 김 향 집사가 환자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의술은 인술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김 교수는 환자들을 위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환하게 웃으며 환자들을 진료하고 마음을 다해 치료하는 김 교수로 인해 환자들은 몸과 마음의 상처를 회복한다. 

 김 향 교수 연구실에는 환자들이 직접 만들어준 아기자기한 공예품과 그림액자들이 가득하다. 안남영 시인은 김 교수의 진료에 감동받아 ‘의술의 향내’라는 시를 지어 자신의 시집에 싣기도 했다. 항상 밝은 미소와 친절한 말씨로 가족을 대하듯 환자를 대하는 김 교수는 1999년, 2000년에 강북삼성병원에서 뽑은 ‘Best CS man’상을 받았다. 2년 전에는 직원들이 뽑은 ‘Best Dr.’상을 받기도 했다. 성균관대 의과대학 내과학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는 김 향 교수는 올해 성균관의대 학생들이 직접 뽑은 ‘우리가 사랑하는 교수님’에 선발되기도 했다.

 사람을 대할 때 사랑하고 섬기는 진실한 마음이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통한 것이다. 작은 예수의 삶은 3대째 이어져온 신앙생활에서 비롯됐다.
 “우리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3대가 장로님이시고, 어머니는 권사님이세요. 아버지는 김수한 원로장로, 오빠는 김성동 장로님이시죠. 어머니는 신금호 권사, 올케언니는 이문희 권사에요. 가족들 모두 순복음 식구들이죠” 여의도순복음교회 용산성전을 섬기고 있는 김 향 교수는 3년째 교회학교 중·고등부 부감으로 봉사하며 학생들을 믿음으로 지도하고 있다. 

 김 교수는 28년전 레지던트 때 종아리 화상으로 피부이식을 받게 되면서 하나님을 만나 뜨거운 신앙을 갖게 됐다. 병실에 누워 성경책을 읽으며 마음속에 뜨거운 믿음을 갖게 된 것. “순복음 신앙을 갖게되면서 성령 충만을 사모하게 됐고 절대긍정, 절대감사를 생활화하게 됐어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에 대한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이전보다 더 담대한 믿음을 갖게 됐죠”

 1년동안 미국 연수를 가게 된 그녀는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게 됐다. IMF 구제금융으로 치솟은 환율 때문에 유학생활이 녹록치 않았지만 새벽예배로 하루를 시작하며 기쁨과 감사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새벽예배를 드릴때마다 기대되고 떨렸어요. 하나님이 내게 어떤 말씀을 주실까 생각하면 힘이 났죠. 새벽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내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며 날마다 감사의 고백이 넘쳐났어요. 하나님은 부족한 저를 높여주셔서 국제학회에서 발표도 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 수 있게 하셨어요” 

 김 향 교수는 연수 생활이후 지금까지 13년째 새벽예배를 빠지지 않고 드린다. 하루의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새벽예배를 통해 많은 은혜를 체험한 김 교수는 응답받은 기도를 적은 감사노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조용기 목사님께서 설교 말씀 중에 목표와 소원을 적어보라고 하셨어요. 조지뮬러 목사님이 5만번 기도응답 받으셨잖아요. 저도 미국연수를 마칠 때 즈음  목사님 말씀대로 목표와 소원을 적고 기도응답노트를 만들게 됐죠” 해마다 감사노트를 만들어 지금까지 13권의 노트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가 빼곡히 적혀있다.

 “감사한 것들을 적다보니 지난달 말까지 3만1307개의 기도응답을 받았어요. 올해에만 응답된 기도가 2600개가 넘어요. 모두 하나님이 하신거죠.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김 교수는 매일 저녁마다 친정집에 간다. 바로 가족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다. 매주 토요일 온가족이 모여 토요가족기도회를 드리지만 아무리 바빠도 매일 드리는 가정예배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기도하면 응답해주시는 것을 아니까 기도에 소홀할 수가 없죠. 가정예배드릴 때마다 어머니의 기도와 말씀이 특히 큰 힘이 돼요. 전문의가 돼서 20년째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데 제 달란트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해요. 하나님께서 달란트를 누리라고 주신게 아니라 베풀고 나누라고 주신 거잖아요. 주님 앞에 더 바로 서고 더 열심히 살고 싶어요”

 김 향 교수의 성경책에는 말씀을 표시해놓은 스티커가 빼곡히 붙어있다. 예배를 드리다 말씀이 레마로 오면 바로 표시해놓는다. 은혜되는 성경 말씀은 프린트해놓고 읽고 또 읽는다. 병원에 오면 구약과 신약 1장씩 읽고 자신이 표시해놓은 성경구절들을 한번씩 다 읽어본다. 구약과 신약을 1장씩 읽는 것은 논문 준비할 때, 공부할 때에도 잊지 않은 오랜 습관이다. “회진 들어가기 전에 성경읽고 기도하는 것을 빼놓지 않아요. 새벽예배 때마다 환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요. 항상 말에 실수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하죠. 제가 치료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거잖아요”

 김 향 교수는 겨자씨가 들어있는 성경읽기표 책갈피를 가지고 다니며 환자들에게 나눠준다. 환자들이 성경을 통해 긍정적인 생각과 말, 창조적인 꿈과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오랫동안 투석하신 환자들은 가족같은 관계가 되다 보니까 한 분 한 분이 귀해요. 지쳐있는 환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을 전하고 싶어요. 마태복음 17장 20절 말씀에 겨자씨 한 알만큼 작은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긴다고 하신 것처럼 환자들에게 거룩한 믿음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글 이미나 / 사진 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1.09.11. am 10:54 (입력)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