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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동 장로 (은평감리교회·전 은평구청장)

“은평구 복음화에 소명 갖고 기도합니다” 
3선 구청장으로 활동하며 은평구 성시화 앞장
이웃돕고 나라위해 기도하며 복음전파 힘써

 은평구에서는 8·15 광복절 때마다 구국기도회가 열린다. 노재동 장로가 은평구청장을 맡을 당시 구국기도회는 교회가 아닌 사회로 나와 구민들과 함께 하는 기도축제가 됐다. 은평구청 광장, 예일여고 운동장 등에서 은평구민구국기도회가 열릴 때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더욱 크고 깊었다.

 2001년 민선 2기 보궐선거에 당선된 후 민선 3, 4기에 연이어 당선돼 9년 6개월동안 은평구청장을 맡은 노재동 장로는 누구보다 열심히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은평구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은평구 복음화의 소명을 갖고 있었기에 2002년 8월 15일부터 구국기도회를 열었어요. 교회에서만 기도할 것이 아니라 구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퇴임직전인 2010년에는 한국동란 60주년을 기념하는 구국기도회를 “분단을 넘어 평화로”라는 주제아래 조지 W 부시 전 미국대통령을 초청해 월드컵 경기장에서 성공적으로 가졌다.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간증하는 것으로 큰 이슈가 됐던 이 기도회는 초교파교단의 목사들이 합력해 이룬 큰 성과로 기록됐다. 지난 14일에는 은평감리교회에서 10번째 구국기도회가 개최됐다.

 나라를 위한 구국기도회에 은평구가 앞장설 수 있었던 것은 노재동 장로의 기도와 소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일제치하에 36년간 나라를 빼앗기고 핍박받았지만 해방되고 대한민국이 지금의 강대국이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믿음의 선조들이 순교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위해 앞장서고 기도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감동하셔서 이 나라를 일으켜주신 거예요.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다 기독교의 덕이지요. 그러니 우리가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노재동 장로는 1970년대 중반 아내를 따라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새신자 때부터 은평감리교회에 출석해 지금은 부부가 장로로 섬기고 있다.
 “처음에는 주일에 교회나가는 것이 전부였지만 믿으려면 확실히 믿어야 하지 않겠나 싶어 기도원에 가서 1주일 동안 성경통독하고 기도했어요. 믿음이 자라면서 교회 사회봉사부, 성가대로도 활동했어요. 지금은 문화부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죠. 4월에는 은평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해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노 장로는 복음을 전하는 일이 행복하다. 그래서 전도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그의 수첩에는 태신자들의 명단이 들어있다. 수시로 태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을 전해 지난해에는 전도상을 받았다. “좋으신 하나님을 전하지 않을 수 없죠. 수시로 찾아가고 전화하면서 복음을 전해요. 전도할 때 그 기쁨은 말로 다할 수 없죠. 올해에도 전도상을 탈 것 같아요”

 구청장직을 내놓고 한국마사회상임감사로 활동하고 있는 지금에도 은평구 복음화를 위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지난해 8월부터 서울 ‘서부지역 리더스 홀리 클럽’을 결성해 매주 목요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나라와 민족, 지역사회의 성시화를 위한 기도모임을 이끌고 있다.

 구청장직을 맡고 있을 때에도 지금도 변함없는 건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다. 구청장으로 시무할 때 은평구의 불우이웃을 위한 시설들이 발전하고 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펼쳤다. 평양에서 복음을 전했던 윌리엄 얼 쇼 선교사의 아들이자 한국 전쟁당시 은평구 응암동 냉정골에서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동상을 제막하고 묘비를 이전하는 뜻깊은 사업을 하기도 했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봉사하는 모임인 ‘은평라이온스클럽’ ‘뉴-은평라이온스클럽’을 결성해 지역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있고, 지난해에는 ‘서울은평로타리클럽’을 창설해 장애인시설 기초생활 수급자 및 극빈층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은평구청장 재임 중에도 크고 작은 업적을 남겼다. 30년 이상 그린벨트에 묶여 있던 진관내외동 108만7000평에 서울시 최초로 공영개발방식의 은평뉴타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구산동의 중증결핵환자촌을 전 주민이 모두 입주하는 영구임대 아파트로 개발해 결핵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노 장로는 “입주 선물로 휴지를 가지고 집집마다 방문했을 때 고마움에 눈시울을 붉히던 노부부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고백한다.

 노 장로는 지금도 생활능력이 상실된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여러 가정들을 돕고 있어요. 교회 장로님이 운영하시는 은평천사원도 자주 들르죠. 올해는 관내에 30개 정도 되는 초등학교에 세계명작집을 사주려고 해요. 요즘에는 우리 이웃들 뿐 아니라 물과 식량이 없어 고생하는 아프리카 사람들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부쩍 많이 들어요. 우리들이 나서서 제3세계 아이들을 도와야 해요.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은 주님의 명령이잖아요.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믿고 그 분의 사랑을 온 천하에 전하길 바랍니다”

글·이미나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1.08.21. am 10:49 (입력)
이미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