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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 성도(이노레드 대표·삼일교회)

10년 안에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겠습니다
디지털마케팅대행사 이노레드의 청년CEO
하나님 뜻만 좇아 연매출 50억의 성공신화

 디지털마케팅대행사 이노레드의 아침은 다르다. 매일 아침 전 직원들이 모여 함께하는 지모닝로그(Great-Morning-log)가 있기 때문이다. 박현우 대표가 1∼2분정도 이날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모두 함께 웃는 단체사진을 남기고 블로그에 매일 업데이트한다.

 “아침에 제일 먼저 시작하는 것이 그 날 하루를 지배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새벽기도를 하는 것이죠. 하루를 위대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대화를 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원들에게 강제로 새벽기도를 요구할 수는 없는 것이고, 사원들에게 특별한 아침을 선물하고자 간단히 메시지를 전하면서 시작하게 됐죠”

 사원들에게 선물로 시작한 이 시간은 2년 반이 지난 지금 실제로도 업무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것이 증명됐다. 뿐만아니라 이노레드만의 강점으로 인정받아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노레드는 직원들의 평균나이가 28.5세로 매우 젊다. 온라인마케팅, 광고 등을 대행하는 업무의 특성상 새로운 아이디어와 젊은이들의 열정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박현우 대표의 비전 ‘10년 안에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기업이 되자’는 이노레드를 쉼 없이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제 6년 반 남았네요.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다는 것은 매출로도 할 수 있겠지만 하나님이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메시지가 되는 기업이 만들고 싶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 기업은 어떻게 이런 생각과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이 기업의 엔진은 무엇일까? 궁금해 하며 뚜껑을 열었을 때 사내 신우회 이름 ‘enJin(엔진)’처럼 예수님 중심의 기업이라는 것을 전하고 싶어요. 물론 매출로도 대한민국을 먹여살리고 싶긴 하죠. 하지만 매출만 좇고 싶지 않아요. 오직 하나님의 뜻만을 좇으면 다른 것은 자연히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32세의 청년 CEO 박 대표의 이 기업이념이 이노레드만의 분명한 색깔이다. 사명(社名) 이노레드는 이노베이션의 이노와 열정을 의미하는 레드라고 밝히고 있지만 사실 ‘레드’의 진짜 의미는 ‘주님의 보혈’을 의미한다고. 하지만 사업을 하다보면 크리스천으로서의 방향과 사업가로서의 방향이 상충될 때가 많다. 실제로 많은 유혹과 접대문화 등이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그는 절대로 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았다.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주변에서 사업을 하려면 접대는 어쩔수 없다고 충고했어요. 심지어 같은 크리스천 선배들도 그랬죠. 하지만 담대하게 다윗처럼 선언하고 나아가니 생각만큼 접대문화의 장벽이 높지 않았어요. 제가 타협하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합리적인 클라이언트들만 붙여 주신거죠”

 이노레드의 클라이언트들은 대부분 접대가 아닌 실력과 실적이 주를 이루는 대기업이다. 필립스, 존슨앤존스 등 외국계기업들이 주를 이루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의 확고한 기업이념이 기업을 위기가 아닌 성공으로 이끌었다. 창업 4년 만에 연매출 50억이라는 성공신화는 그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바탕이 됐다. 이런 그의 믿음은 그의 롤모델인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믿음의 신앙을 3대째 물려받은 박 대표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아버지 아래에서 유복하게 자랐다. 그러다 그가 중학생시절 아버지가 보증을 섰다가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퇴직금까지 모두 빚 갚는데 사용되면서 가정에 큰 위기가 찾아 왔다. 누나와 그는 다니던 학원도 못다니게 됐다. 그런 위기 속에서 어느 날 아버지는 가족들을 모아놓고 “우리 가족은 이번 달부터 마지막 주일에 희망맹아원에 가서 봉사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당장 처한 상황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봉사를 하면서 신앙 안에서 가정이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박 대표는 회고 한다. 지금까지 10여 년 봉사를 이어오며 가족들은 그 안에서 믿음도 강해지고 새로운 비전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버지는 문헌정보학 박사학위를, 어머니는 유아교육학 석사를 취득하고 누나는 장애인직업재활복지사로의 길을 선택했다. 이런 가족이 있는 박 대표가 믿음의 반석 위에 기업을 세우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박 대표는 꿈꾸는 사람일뿐 아니라 꿈을 심어주는 사람이다. 그는 지금까지 비전임팩트라는 코칭프로그램 통해 만난 청년 12만명에게 20대에 비전을 세우고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긍정적인 말을 할 것을 강조한다. 긍정의 사람은 그가 속한 조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박현우 대표는 2007년 28세에 ‘이노버스’라는 이름으로 창업해 올해 ‘이노레드’로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건강한 기업이념과 비전과 꿈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작지만 강한 기업) 이노레드의 즐겁고 유쾌한 도전은 박현우 대표와 함께 오늘도 멈추지 않고 있다.


글·정승환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1.07.22. am 11:06 (입력)
정승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