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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집사(국회의원·사랑의교회)

경제학자에서 국회의원까지 비춰준 등불은 ‘하나님’
‘수쿠크’ 막기 위해 싸우는 크리스천 국회의원
어려움 앞에 기도할 때마다 문제 해결돼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혜훈 의원은 미국 캘리포니아(UCLA)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미국내 대표적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 연구위원, 영국 레스터대 경제학교수를 거쳐 유엔(UN) 정책자문위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 등 다양한 국제활동을 거친 인물이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경제학자가 국회의원이 되어 대한민국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대고 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사무실에 들어서자 환하게 맞아주는 이혜훈 의원의 미소는 4월의 햇살보다 눈이 부셨다. 푸근한 매력과 지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이혜훈 의원의 힘은 기도와 말씀이었다.

 “4대째 크리스천인 가정에서 자랐어요. 고조할머니가 마산 제4문창교회(현 서마산교회)를 세우신 분 중 한 분이셨어요. 어려서부터 제가 알던 하나님은 경건하고 공의의 하나님이었어요. 그래서인지 하나님 얘기만 나오면 나도 모르게 경직이 됐죠. 하지만 미국 유학중에 오순절계통의 교회에 다니면서 제가 만나지 못했던 좋으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유학중에 다니던 교회의 목사는 청바지를 입고 설교를 했다. 찬양은 댄스팀이 인도를 했다. 이 의원은 자유롭고 개방된 다른 교회를 다니면서 신앙의 지경이 더욱 넓어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좋으신 하나님이 제가 무슨 죄를 지어도 모두 사해주실 것 같고 하나님이 무조건 나를 축복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의 필요만을 채우기 위해 기도하는 저를 발견했어요”

 이때였다. 결혼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 1988년 UCLA서 만난 선배와 사귀고 있다는 말을 집에 했더니 여름방학에 한국에 나와서 결혼식을 하고 다시 들어가라는 것이었다.

 양 집안의 상견례가 있은 후 예식장을 잡으면서 집안의 감정싸움이 생겼다. 교회가 아니면 절대 결혼할 수 없다는 이 의원 집안과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남편 집안과의 마찰로 결국 결혼이야기는 없던 것으로 하자는 결론이 났다. 

 “그래서 미국으로 다시 돌아갔지만 우리집에서는 매달 보내던 생활비를 끊어 버렸어요. 그러니깐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되더라고요. ‘하나님 왜 저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하나님 제가 무엇을 고쳐야 합니까?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죠”

 그때 교회에서 알던 미국인 친구가 조용기 목사의 ‘4차원의 영적세계’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건넸다. 
 “그 책 내용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나요. 믿음의 세계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었어요. 나의 마음을 중립기어에 두고, 생각 꿈 믿음 말을 하나님께 맞춰라. 저는 그 단계를 그대로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신년이 되어 집에 안부전화를 했다. 양가 부모님이 좀 풀리신 것 같았다. 그래서 이혜훈 의원과 김영세 연세대 교수는 미국 교회에서 먼저 결혼식을 한 후 1991년 한국에 들어와 해군회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김 교수와 이 의원은 1992년, 1993년 각각 UCLA 대학의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던 중 2002년 시아버지 김태호 의원이 돌아가셨다. 시아버지는 12대 국회에 진출한 이후 13, 15, 16대 국회 4선을 지냈던 분이었다.

 “시아버지가 소천한 후 가족들이 회의를 해 저를 보궐선거 자리에 내보내자고 합의를 한 것이었어요. 아버님이 살아계실 때 큰 애가 정치해야 된다고 늘상 말씀을 하셨지만 보궐선거 신청기간이 1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던 시점에 나가라고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됐어요. 마음도 급했고 사람들이 밀어붙이니깐 ‘하나님이 강권하시나 보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서류신청에서 탈락을 하고 만 것이죠”

 이 의원은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고 말았다. 사람들을 만나면 왜 그랬냐고 물어서 한국에 있기도 싫었다. 그래서 그녀는 하나님께 다시 물었다. 답답한 마음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법’ ‘기도하는 법’ 등 아마존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책 전부를 읽어댔다. 하지만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일년 후 10월 한나라당에서 비례대표 공천이 온 것이다.

 “저는 아침마다 성경을 읽어요. 수없이 많이 읽었던 성경인데 그날 시편 119편 105절 말씀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 것이었어요. 왜 하나님의 말씀이 발의 등불일까? 등불은 높이 달아서 앞길을 훤히 보여주는 것이잖아요. 하지만 하나님은 저의 한걸음 한걸음을 비춰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서울 강남지역에 뉴 한나라당 건설을 위해 젊고 유능한 여성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힘주어 발표했다. 강남서초지역은 선거보다 공천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로 한나라당 강세지역이었다. 얼마 후 이 의원이 서초갑 공천자가 되어 17대 18대 의원이 될수 있었다.

 “하나님의 인도에 중립기어를 넣었더니 계속 내모시더라고요. 하나님이 왜 나를 이곳까지 내모셨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요새는 이슬람채권법(수쿠크)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인도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지요”

 국회는 5가지 관문을 통과해야 법이 된다. 이 의원이 수쿠크 법이라는 것을 보았을때 1관문의 수문장격인 조세소위원장이었다. 그녀가 있는 1년 동안은 수쿠크가 국회의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그녀가 하나님이 자신을 왜 정치로 내모셨는지 알 것 같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이었다.

 “수쿠크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준수해야 합니다. 샤리아위원회 위원은 종교지도자이면서 금융전문가이면서 변호사여야 한다는 자격 요건 때문에 해당자가 전 세계 70명 내외에 불과하고 그들 대부분이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와 연결되어 있어요. 샤리아위원회는 세계를 이슬람에 복속시키는데 필요한 각종 폭력수단의 동원을 명령할 수 있으며, ‘종교가 온전히 알라만의 것이 될 때까지 성전하라’(코란 8장 39절)는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면세특혜를 받기 위해 수쿠크 자금을 활용하게 될 이유가 생기는 것인데, 이슬람율법을 준수해야 하는 기업들로 인해 정치, 언론, 사회에 이슬람우대문화가 급속히 뿌리내리게 될 것입니다”

 이 의원은 문제가 많은 ‘수쿠크 면세특혜법’을 폐지하고자 여당 내에서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외롭게 싸우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종교적 신념보다 이슬람채권에 부여된 지나친 혜택에 반대하고 있다.
 두려움 없이 용기있게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이혜훈 의원. 믿음이 생명인 그녀가 보석보다 더 빛나고 있었다. 


글·이소흔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1.04.08. pm 17:21 (편집)
이소흔기자 (sohuny@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