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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창 장로(<주>플라워25 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윈윈 전략’이 낳은 국내 최초 화훼유통 회사 
순종하는 신앙인으로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
새벽 6시 출근, 기도와 묵상으로 하루 시작 
지역사회 위해 ‘행복마을 주식회사’도 설립
 


 바야흐로 봄이다. 서서히 꽃망울 터뜨리기 시작하는 봄꽃들을 보고 있자니 괜시리 마음이 설레어 진다. 길가 화원에 펼쳐져 있는 만개한 꽃들은 이미 봄의 한 가운데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면서 보는 이의 얼굴에 미소를 선사한다.

 봄이 되면서 (주)플라워25 회장 송기창 장로의 하루는 더욱 분주해졌다. 사람들에게 특별한 날만이 아닌 일상에서 꽃이 주는 행복을 알게 하기 위해서다. 화훼 농장과 소비자를 직접적으로 연결, 사람들이 꽃과 더욱 친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국내 최초 화훼유통회사를 설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꽃의 전령사’로 통한다.

 그가 화훼유통업에 나선 것은 부친의 영향이 컸다. 부친은 1960년대 국내 최초로 화원을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꽃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아버지를 보고 자란 그는 자연스럽게 가업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경영 방식은 부친과 달랐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던 그는 기존 화원의 판매 방식을 탈피, 선물 위주의 꽃 소비가 아닌 새로운 꽃 문화 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화분을 빌려주는 ‘대여 서비스’였다. 화분 대여는 물론 관리까지 해주는 서비스는 성공적이었다.

 전국의 화훼경영자들을 설득해 법인을 설립하고 전국 체인점을 네트워크화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것도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1998년 설립된 플라워25는 현재 1000여 개의 화원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전국적인 체인망은 과거 지역적인 배달 한계의 문제점을 극복하면서 윈윈(Win-Win)전략에 따른 ‘수익 창출’을 낳고 있다. 99년에는 일본 최대 화훼유통단체인 JFN과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 사업 영역을 국외까지 뻗치고 있다.

 그가 이처럼 ‘나 혼자’가 아닌 ‘서로 함께’라는 마인드로 사업을 이끌어가는 데는 기독교 신앙이 밑바탕됐다. 순복음에서 자란 그는 매사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신앙생활에 있어 특별한 굴곡이 없어 간증할 것이 많지 않다”지만 그는 하나님 앞에 언제나 순종적이다.

 새벽 6시 제일 먼저 출근하는 그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고 지혜를 구한다. 남들이 생각지 못하는 사업적 아이디어도 이때 탄생된다.

 “남들이 생각지 못하는 일들을 많이 시도하는 편인데, 하나님이 주신 은사인 것 같아요. 화환을 보낼 때 쓰는 손 글씨를 컴퓨터 프로그램화시켜 처음으로 유통시킨 것도 주님이 주신 아이디어였죠”

 송 장로는 인터뷰 중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이시는 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4년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억울하게 10억여 원의 막대한 손실을 입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재기했다.
 “아무 것도 없이 시작했어요.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2002년 지금의 플라워25 사옥을 완공하는 등 너무나도 큰 축복을 받았죠” 그래서 그는 주변 사람들과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현재 교회에서 음악선교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찬양을 통해 성도들과 주님의 은혜를 나누고 있다. 최근에는 찬양 뿐 아니라 기타교실도 개설해 성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달부터는 색소폰교실도 열어 성도들에게 찬양을 통한 기쁨과 감사를 전해주고 싶단다.

 나눔의 실천은 지역사회로도 뻗었다. 지난해 그는 자신이 사는 신수동에 ‘행복마을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신수동 주민자치위원장인 그는 자치회관 운영사업인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프로젝트에 따라 ‘도시농업 사업화’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리고 주민들을 설득해 자본금 2000만원을 모아 각 가정에 시루를 들이고 옥상과 자투리 공간, 실내용 재배용기를 이용해 콩나물, 고추, 토마토, 가지, 파 등 다양한 야채를 키워내는 사업을 시작했다.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도 판매해 호응이 컸다.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 결과 신수동은 서울시 자치회관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자치회관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모든 것이 적극적이고, 창조적이며, 긍정적인 순복음 신앙의 뿌리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간증했다. 함께 더불어 행복을 나누고자 하는 송 장로의 순수한 열정 때문인지 그는 이 땅에서 점점 더 큰 축복의 통로가 되어가고 있었다.

글.오정선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1.04.01. am 12:52 (편집)
오정선기자 (jungsun5@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