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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숙 대표(좋은나무성품학교·수원중앙침례교회)


“하나님의 성품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
성취 위주 교육법 탈피한 기독교적 교육 
‘기독 교사 통해 북한 변화’ 비전가져 

 최근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성품교육인 좋은나무성품학교의 교육법에 귀 기울이고 호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좋은나무성품학교는 ‘성품으로 좋은 열매들을 맺게하자’라는 뜻을 지닌 교육컨텐츠다.

 좋은나무성품학교의 설립자인 이영숙 대표는 유아교육, 특수교육, 기독교교육을 섭렵한 교육전문가이자 교육학 박사다. 지금은 자녀 삼형제가 자신의 선택과 재능에 따라 한동대 로스쿨, 미네소타대학 비즈니스 스쿨, 뉴욕에서 디자인 전공을 하고 있지만 그냥 우연히 이뤄진 결과는 아니었다. “저도 처음에는 다른 부모들과 같았어요. 공부를 잘해야 성공하는 것으로 여겼죠” 아이를 공부 잘하고 바른 아이로 키우기 위해 쉴 새 없는 엄마의 잔소리와 아버지의  엄격한 양육방식이 동원됐다. 소용없었다. 큰아들은 엇나가기만 했다. “성취 위주의 교육을 아무리 해도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다 그만두고 네 가지 성품교육에 집중했죠” 너로 인해 다른 사람이 기쁠 수 있게 하라(배려), 가는 길이 험해도 웃으며 가라(인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먼저 하라(절제), 약속한 일은 하라(책임감). 성품 교육을 통해 아이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변화돼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성품교육을 하려면 부모가 먼저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대표가 그동안 성품교육을 실시하면서 목격한 것이다.

 좋은나무성품학교의 교육받은 아이들이 좋은 성품의 소유자로 변한 예는 무수히 많다. “이혼하거나 별거 중이었던 가정이 다시 합쳐지는 일들이 생기기도 했죠” 좋은나무성품학교는 2005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300개가 넘는 유치원등 교육기관과 가맹을 맺고 있다.

 3대째 모태 신앙인 이영숙 대표는 무의식적으로 교회에 다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성경공부를 통해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진정한 믿음을 갖게 됐다. “그때 하나님께 인생을 드리고 제일 먼저 한 기도가 전공에 대한 것이었어요” 백일기도 후 교육에 대한 사명을 받았다. 사명이기에 대학 졸업 후에도 끊임없이 기도하며 공부에 매진했다. 27년 전부터는 밀알유치원을 설립해 현장에서 아이들을 교육했다. 그러던 중 성품교육에 온전히 헌신하게 된 계기가 생겼다. “2005년 1월 교사세미나를 진행할 때였어요. 큰 집회였는데 헌신하겠다고 하나님 앞으로 나오는 선생님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저는 사역자도 아니고 교수일 뿐인데 감당이 안됐죠. 그런데 그때 북한의 문이 열리면 크리스천 교사들이 필요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죠. 이어 이를 위해서 ‘너 성품고쳐’라는 음성도요” 자신의 성품을 먼저 고치고 아이들에게 성품교육을 실시하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하나님은 관계를 중요시 여기시죠. 성품 교육은 모델링과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부모가 먼저 변해야해요. 좋은나무성품교육은 하나님이 보이신 ‘사랑과 공의’ 두 가지 성품에서 비롯된 것이에요. 이 두 가지에서 나온 ‘경청, 긍정적 태도, 기쁨, 배려, 감사, 책임감, 인내, 순종, 절제, 창의성, 정직, 지혜’ 열두 가지 주제를 가르치는 것이죠”

 좋은나무성품교육은 여타 인성교육과 다르다. “현재의 교육은 인본주의적 교육관이에요. 자기 가치를 존중하고 결국은 자아실현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무언가 성취를 하려고 하죠. 성취를 하려면 경쟁해야하고 성취가 안 될 때 좌절감, 우울증이 생기고 극단적으로 자살까지 이르죠. 기독교적 교육관은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고 하나님이 가진 나에 대한 계획과 목표에서 출발해요. 그로인해 자기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고 자기실현보다 하나님의 목표 실현을 추구하다보면 좋으신 하나님의 뜻을 펼치게 돼죠”

 좋은나무성품학교를 시작하고 지난 6년 동안 이 대표는 성품교육에 대한 칼럼과 저서 집필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책을 통해 혹은 교육의 효과를 본 학부모들의 추천으로 KBS, EBS, MBC, SBS의 교육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 최근에는 아이들 뿐 아니라 청와대를 비롯해 기업과 관공서, 초븡중븡고븡대학에서도 활발하게 강연을 펼치고 있다. “하나님께서 저의 모든 것, 저의 재능, 약함까지 다 쓰시고 남김없이 쓰시길 바라요”

 이영숙 대표에게 비전과 계획을 물었다. “지난해부터 0∼3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캐비스쿨(Character Baby School)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인생 처음부터 하나님의 성품교육으로 시작하는 것이 소망이죠. 또 하나는 북한에 대한 것이에요. 현재의 인본주의적 교육은 그들에게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아요.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교사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아이들의 상처를 안아줄 때 비로소 그들에게 변화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삶이지만 이 대표는 하나님의 성품을 배운 이들의 체험에서 우러나는 변화와 행복으로 반짝반짝 빛을 내며 살고 있었다.


글·복순희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1.03.11. am 12:44 (편집)
복순희기자 (lamond@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