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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제 인생에 가장 좋은 코치입니다”

선수로 코치로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하나님의 사랑으로 아픈 시간 이겨내고
주님이 예비한 더 큰 사랑과 축복 누려

 ‘이만수 선수’는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첫 안타와 첫 타점 그리고 첫 홈런을 기록하며 젊은 나이에 최고의 스타에 오른 주인공이다. 뿐만 아니라 홈런왕, 타점왕, MVP 등을 석권하며 그는 항상 프로야구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는 코치가 되어서도 ‘스타’였다. 또한 한국인 코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우승(2005)에 일조하며 다시 한번 야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SK와이번스 수석코치로 국내 프로야구로 복귀해 SK가 우승 3번과 준우승 1번을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야구 인생 40년의 이만수 코치는 지금도 야구계의 살아있는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저는 지난해 10월 19일 한국시리즈 4차전을 마친 후 정신을 잃고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게 됐습니다. 우승의 기쁨도 보지 못한 채 2주간 병원 신세를 지게 됐죠. 병원에서 검사를 하는 동안 의사들은 심각한 병일지도 모른다고 해서 식구들이 많이 놀라고 힘들어했어요. 그런데 도리어 저는 놀라울 정도로 담담했고 걱정이 되지 않았어요. 의사들이 오히려 당황스러워 했죠. 지금 돌아보니 하나님이 주신 평강이 아니고는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생각해요”

 이 코치는 당시를 회상하며 병상에서 받은 말씀이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가 죄를 그쳤음이니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좇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하려 함이라’(벧전 4:1∼2)고 말했다.

 “제가 육체의 고난이 그치면 나의 남은 생애가 더욱 하나님의 뜻을 쫓아가는데 유익하리라는 확신이 생기니 아픈 것이 나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저에게 관심 있으시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인인 것 같아서 감사했죠”

 이처럼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주님을 의지하는 크리스천이다. 그는 30여 년 신앙생활을 하면서 간증도 몇 번했다. 하지만 그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학생 시절 아내를 만났죠. 운동장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아내는 앉아 있고 저는 스윙연습을 했어요. 하루는 넌지시 교회에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운동 때문에 시간 내기 힘들다며 거절했지만 아내는 1주일 뒤 한 마디 슬쩍하고 안되면 한 달 뒤에 또 얘기하고 이런 식으로 3년을 전도했어요”

 결국 그는 아내에게 이끌려 처음 예배를 드린 곳이 우리교회였다. 조용기 목사가 설교를 마친 후 예수를 믿기로 작정한 사람은 일어나라고 하자 아내가 그를 일으켜 세웠다.

 “일어서서 기도하는데, 온몸에 전율이 흘렀어요. 이제까지 너를 기다렸다는 음성을 들었죠”

 아내는 그의 곁에서 그가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항상 붙들어 주었다. 두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종이란 뜻을 가진 큰아들 하종이와 예수님의 종이란 의미의 둘째아들 예종을 두고 있다.

 그가 미국에서 야구코치연수를 한 9년은 그의 신앙이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는 큰 훈련이었다. 공중파 프로그램에서도 그는 고백했지만 머나먼 타지에서 언어와 문화가 다른 환경에서 적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는 당시 혼자서 샤워기를 틀어놓고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힘들어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하나님은 그만이 알 수 있는 사인을 보내주셨다. 삼성행이 취소되었을 때도 하나님은 좌절하고 있는 그에게 필요한 사인을 보내셨고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우승이라는 값진 경험을 선물해 주셨다.

 “하나님은 인생이라는 운동장에서 뛰고 있는 저에게 가장 좋은 감독님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가장 좋은 작전으로 이 시간에도 우리에게 사인을 주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만수 코치는 2011년에도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기 위해 일본에서 선수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도 그는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글·정승환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1.01.09. pm 13:45 (입력)
정승환기자 (kg21@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