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람들 > 초대석
맹명관 집사(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 전임교수·강북제일교회)

미래를 보고 희망을 품는 마케팅전문가

자신만만했던 사업의 실패 후 회개
미래를 바라보고 마케팅전문가 꿈 꿔 
성경에 감춰진 마케팅 발견해 강의 적용

 “재래시장에서 마케팅을 강의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하하”
 마케팅전문가 맹명관 집사와의 대화는 정말 재미있다. 그의 강의를 들은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사실 마케팅이라고 하면 분야의 특성 때문에 전문용어들로 가득한데 이로 인해 마케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낯설음을 선물한다. 하지만 맹 집사의 강의는 시종일관 우리가 들어봄직한 단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들을 통해 마케팅을 풀어간다. 특히 ‘성경’을 통해 마케팅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맹 집사 강의의 백미다.

 “흔히 마케팅은 기회의 창출이라는 말을 쓰는데 성경에는 기회를 주고 부추기는 말씀들이 가득합니다. 저는 성경을 통해 무궁무진한 아이템을 얻습니다. 예수님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대기업이나 전문가 등을 상대로 하는 그의 강의에도 성경말씀은 빠지지 않는다. 때문에 이런 그의 강의에 항의하는 학생(?)도 있다.
 “왜 수업 중에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느냐고 항의하지만 성경에는 명백한 진리가 담겨져 있거든요. 모르겠으면 교회에 가라고 말해요. 의도했던 전도는 아니었지만 효과는 있더라구요”

 그는 마케팅 강의를 통해 사회와 교회의 벽을 넘어 복음을 전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죠. 선교사도 갈 수 없는 것이죠. 하지만 마케터들은 대기업에 가서 강의를 해요. 쉽게 말해서 마케팅이라는 세상의 것을 도구로 하나님의 말씀, 즉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죠. 이게 제 소명인 것 같아요”

 ‘희망을 마케팅하라’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내 안의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언제나 남을 따라가려해서는 안돼요. 자신만의 특성을 찾아야 합니다. 설사 자신이 가졌던 꿈이 실패한다고 낙심해서도 안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보여주신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 희망을 가지고 있어야 하죠. 100만개 중의 하나를 잃었다고 낙심하지 말고 남은 99만9999개의 희망을 바라보아야 해요”

 맹 집사가 희망을 강조하는 이유는 자신도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카피라이터로 잘나가던 그는 광고대행사를 직접 차렸다. 투자자도 있었고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사업은 기대와 다르게 실패하고 말았다. 그는 당시를 회고하며 “자살도 생각했었다”고 말한다. 그 일을 계기로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한 없이 작은 자기 자신을 발견했고 회개했다고 한다. 모태신앙이었던 그가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깨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전환을 위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은 그만의 아이디어를 찾는 창고로 지금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종종 여행을 떠난다고.
 “당시 일본은 미래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대단했죠. 하지만 당시 내게는 답이 없었어요. 그래서 동경시내를 누비며 미래를 대비하는 일본인들의 모습 속에서 저만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죠. 지금도 그렇지만 사람은 안주해서는 안돼요.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있을 수가 없었죠. 유행을 좇기보다는 트렌드를 리드할 수 있어야 해요”

 일본에서 발견한 그의 미래는 바로 마케팅의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이었다. 기존의 광고전문가에서 마케팅을 접목해 그 때에는 없던 전문가가 되는 것이었다. 마케팅을 전공하는 후배들로부터 ‘맹 사부’로 불리며, 대기업 마케팅강사캐스팅 1순위로 불려다니면서 그의 미래에 대한 예측은 정확했음을 증명했다. 지금도 그는 “스펙은 좇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다양한 마케팅 관련 책을 저술하는 등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교회학교 중·고등부에서 오랫동안 교사로 봉사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교회청년들에게 이렇게 당부한다.
 “우리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해요. 교회에 머무르려고 해서는 안돼요. 모여서 기도하고 말씀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길 혹은 영역으로 나아가서 복음도 전하고 모든 분야의 리더로, 전문가로,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만 해요”


글·정승환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0.10.08. pm 21:47 (입력)
정승환기자 (kg21@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