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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샤론 성도(방송인·은혜의교회)

복음 전파 위해 ‘별’이 된 미스코리아

평범한 목사의 딸에서 미의 대사로 변신
사회봉사하며 진정한 아름다움 전파 나서
   
             

  유난히 키가 큰 한 여성이 건물 사잇길로 걸어왔다. 예사롭지 않은 외모가 눈에 들어왔다. 한 눈에 보기에도 그녀가 박샤론 임을 알 수 있었다. 지난달 24일 토요일 한 공연장에서 만난 그녀는 서글한 미소로 반갑게 인사했다.


 이날 공연에서 사회를 맡은 박샤론은 2006년 미스코리아선발대회 ‘선’ 출신이다. 평범한 대학생에서 미스코리아가 된 그녀는 미스월드선발대회, 모델 활동, 다일공동체 등 사회복지 기관 홍보대사와 각종 방송 진행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가을에는 평범한 대학생에서 미스코리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 ‘상처는 별이 된다’(사랑플러스)를 출간하기도 했다.


 목회자의 딸로 태어나 미스코리아대회에 출전해 당선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상처는…’은 목회자 자녀로서의 부담과 미스코리아를 통해 마주친 새로운 세계 그에 따른 성장통을 다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아무래도 미스코리아대회 출전은 탈출구를 찾기 위해 몸부림이었을 지도 몰라요. 가슴앓이를 많이 했거든요. 목사님의 자녀들이 다 그렇잖아요. 뭔가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고, 우연히 인천에서 미스선발대회가 있다는 포스터를 보게 됐어요”


 박샤론은 결국 부모님 몰래 대회 신청서를 냈고, 인천대회 결선 전날 이 사실을 알렸다. “부모님이 무척 놀라셨죠. 막상 미스 인천 진으로 뽑혔을 때는 화를 내셨어요. 하지만 전국대회를 앞두고는 ‘하나님의 뜻이 있을 거다’라며 부모님은 물론 교회 성도들이 기도해주셨죠. 대회 준비 기간 동안 저는 부모님의 사랑과 중보자들의 기도의 힘을 느꼈어요. 많은 것을 배웠죠”


 그녀가 미스코리아 선으로 당선되던 날 밤 교회는 축제분위기였다. 누구보다 가장 행복해 했던 사람은 그녀의 부모였다. 박샤론은 “미스코리아 출전자 중 제일 키가 컸고, 너무 말라 사람들은 모델 대회를 출전하지 그랬냐고 말했죠. 당연히 당선은 기대하지도 않았어요. 본선 결과 15명 안에 들어가고 또 ‘선’으로 뽑힌 것은 아마 하나님께서 ‘상급이 되게 해달라’던 아버지의 기도를 응답하신 결과라 생각돼요”라고 말하며 부모에 대한 남다른 애정관을 보였다.


 박샤론의 부친은 인천 은혜의교회 박정식 담임목사이다. 그녀가 태어났을 때 부친은 인천에서도 가난한 동네에 천막을 치고 목회를 시작했다. 먹을 것이 있으면 부친은 언제나 가족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눈을 돌렸다. 어린 샤론과 오빠는 언제나 배가 고팠고, 힘들었다.


 부친은 새벽예배를 마치면 어린 샤론을 붙들고 “이 아이들이 제 상급이 되게 해달라”며 온 힘을 다해 안수를 해주었다. “그 때는 ‘상급’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는 몰랐어요. 미스코리아가 되고서야 제가 부모님의 상급에 됐다는 것을 알게 된거죠” 그녀는 미스코리아가 된 후 목회자의 딸로서보다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바라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터넷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고, 미니홈피 방문객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아지면서 미스코리아 당선 이듬해 왕관을 넘겨주고 나서는 한 때 우울증을 앓기도 했다.


 “시선을 한 몸에 받다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밀려 자살한 연예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더군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제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자 다짐했더니 그때부터 평안해지더라구요”


 박샤론은 방송일을 꾸준히 하면서 틈틈이 사회봉사활동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미스코리아 인천 진과 전국 선이 되면서 받은 상금 1천만 원은 마침 교회에서 후원하는 파라과이 선교지의 학교 운동장을 구입하는데 내놓았다. 그래서 파라과이에는 ‘샤론 그라운드’(Sharon Ground)가 있다. 그녀는 또 NGO단체와 함께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구호활동도 전개했다. 그녀의 책 판매 수익금은 아프리카를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그녀는 최근 서울여대 사회복지대학원에 입학, 방송일을 하면서 9월부터 공부를 시작한다. “전부터 상담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가정 상담을 하고 싶었는데 결혼 후 해도 늦지 않겠다고 생각 돼 우선은 다문화 복지에 대해 공부하려고 해요''  그녀는 궁극적인 목표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는 것. 미스코리아를 통해 시작한 방송일은 하나님을 위해 세워진 또 다른 직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께서 맡기신 사명임을 깨닫고 ‘상급’이 되기 위해 항상 최선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박샤론은 이날 공연 진행을 마치면 프로필 사진 촬영을 위한 미팅 스케줄로 또 다시 이동한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누구나 살면서 상처가 안 생길 수는 없지만, 예수님을 만나 십자가를 체험하면 믿음을 가지게 되고 어떤 상처도 별이 될 수 있다”는 그녀의 고백이 가슴 깊이 와 닿았다. 

 

 그녀는 최근 서울여대 사회복지대학원에 입학, 방송일을 하면서 9월부터 공부를 시작한다. “전부터 상담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가정 상담을 하고 싶었는데 결혼 후 해도 늦지 않겠다고 생각 돼 우선은 다문화 복지에 대해 공부하려고 해요''


 그녀는 궁극적인 목표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는 것. 미스코리아를 통해 시작한 방송일은 하나님을 위해 세워진 또 다른 직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께서 맡기신 사명임을 깨닫고 ‘상급’이 되기 위해 항상 최선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박샤론은 이날 공연 진행을 마치면 프로필 사진 촬영을 위한 미팅 스케줄로 또 다시 이동한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누구나 살면서 상처가 안 생길 수는 없지만, 예수님을 만나 십자가를 체험하면 믿음을 가지게 되고 어떤 상처도 별이 될 수 있다”는 그녀의 고백이 가슴 깊이 와 닿았다. 

 

기사입력 : 2010.08.06. pm 15:45 (편집)
오정선기자 (jungsun5@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