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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 나와르 목사 (레바논 하나님의 성회 교단장)

“레바논의 복음화 위해 기도해주세요”
무슬림의 폭탄에 희생된 누나의 죽음 목격 후 방황   
절망의 삶에서 예수님 만난 후 목회자의 길 걸어 

 레바논은 공식적으로 이슬람교를 국교로 채택하지 않은 유일한 아랍 국가이다. 1970년대 일어난 시민전쟁 이전에는 기독교인이 이슬람교인보다 훨씬 많았지만 오랜 내전을 끝낸 후부터 기독교인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레바논을 향한 우리의 중보기도가 필요하다.

 레바논 하나님의 성회 교단장 카밀 나와르 목사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순복음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1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카밀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성령 충만한 예배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은혜로운 말씀과 뜨거운 찬양과 기도가 가득한 예배에서 그는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을 회복했다.
 “제 영혼이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꼈어요. 사실 저는 전혀 주님의 종이 될 생각을 하지 않았었거든요. 뜨거운 체험에 의해 제 자신이 달라졌죠. 성령으로 변화받았던 첫사랑의 감동이 다시 몰려왔어요”  

 그가 9살이었던 1975년 레바논에 시민전쟁이 일어났다. 10여 년이 넘도록 장기간의 내전을 겪으며 이슬람교도와 기독교인들 사이의 갈등은 커져만 갔다. 청소년 시기를 겪을 무렵 누나의 죽음을 목격했다. 누나가 무슬림들의 폭탄에 죽음을 당한 것이다. 아버지는 가족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며 반란군과 싸우셨다. 카밀 목사도 당시 아버지에게 총 쏘는 법을 배우며 싸웠다. 어린시절부터 내전을 겪으며 성장한 카밀 목사에게는 어떤 희망도 찾을 수가 없었다. 시민군에 가담해 무장대원으로 살아가면서 보복과 복수심, 증오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고통을 받아야 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힘이 좋았던 그는 보디가드, 권투선수, 경호대장을 했었다. 술집을 지켜주는 일도 해보고 돈도 빼앗고 마약도 했다. “먼저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항상 불안하고 공허하고 무언가에 의해 쫓기는 생활을 했죠. 마음속에 평안을 갖고 싶었어요.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공허하고 괴로웠어요. 제 생활 자체가 절망이었으니 어떤 희망도 없었죠” 그러던 어느날 한 남자가 찾아와서 예수님을 전했다. 예수님을 믿으면 평안해질 것이라는 말만 믿고 일단 교회에 따라갔다. 자신도 전통교인이었지만 그가 찾아간 교회에서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뜨겁게 기도하고 찬양하는 모습을 본 것이다. 형식적으로만 믿던 예수님, 책에서 배운 예수님이 그 곳엔 살아계시다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다니던 교회와 분위기가 다른 성령 충만한 예배를 드리는 그 사람들이 부러웠어요. 내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까?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됐죠. 설교가 끝나고 목사님이 예수님을 믿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셨는데 제 죄가 너무 많아서 감히 손을 들 수가 없었어요. 예수님이 나 같은 사람을 만나주시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총과 마약을 쥐었던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도저히 손을 들 용기를 낼 수 없었다. 망설이고 있던 찰나에 그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주님, 내가 주님을 한번 만이라도 보기 원합니다. 주님을 볼 수만 있다면 평화를 찾을 것 같습니다” 그 때 실제로 주님의 환상을 봤다. 예수님은 하얀 세마포 옷을 입고 못박힌 손을 벌리며 “아들아 걱정마라. 내가 기다리고 있다. 네가 오기만 하면 너를 맞아주겠다”라고 말씀하셨다.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손이 올라갔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었다.  

 그는 이전까지 느껴보지 못한 평안함을 체험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바치기로 서원했다. 그날 이후로 그의 인생은 달라졌다. 술과 담배, 마약을 끊었고 늘 가까이했던 여자들과 술집을 보기만 해도 거부감이 들었다. “하나님이 하시니 한 순간에 사람이 달라질 수 있더라구요. 의사를 만나본적도 없는데 마약과 술을 끊어버렸으니까요. 전 최고의 의사이신 하나님을 만난 거죠. 사람들이 저를 보고 다들 놀랐어요. 너같은 애가 왜 교회에 다니냐며 의아해 했죠. 하지만 친척들도 제가 만난 하나님을 보고 교회에 오게 됐어요” 카밀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했다.

 선교훈련을 받고 신학교에 가서 목사가 됐고, 지금은 레바논 하나님의 성회 교단장으로서 레바논 개신교 연합에 등록되어 있는 오순절 교단 연합 대표가 됐다. 그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하다. 하나님이 직접 그를 찾아오셔서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꿔주셨기 때문이다. 그의 가족들도 모두 구원받게 됐다. 그는 무장 테러리스트나 마약중독자들에게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나님께서 만나주기만 한다면 그들도 구원받고 하나님의 큰 일꾼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카밀 목사는 이제 레바논 복음화를 위해 비전을 세웠다. 레바논 내전 이후 급격히 줄어든 기독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레바논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나도록 힘써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의 모습을 보며 우리도 레바논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기사입력 : 2010.06.27. am 10:22 (입력)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