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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욱 본부장(6·25한국전쟁 진실알리기운동본부·영락교회 안수집사)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닙니다)

 6·25한국전쟁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더구나 3월 26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초계 활동 중이던 해군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에 의한 공격으로 침몰된 것이 명백하게 밝혀지고, 정부의 강력한 응징 보복 구체화와 더불어 국방백서에 주적 개념을 되살려야 한다는 움직임 등 6·25전쟁 교훈이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기독인들의 소명은 분명히 나타났다. 60년 전 일어난 6·25 한국전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운동본부를 출범해 6·25 한국전쟁 바로 알기에 앞장서고 있는 김순욱 본부장. 그의 소명을 들었다.
 “6·25가 발발한지 60년이 지난 상황에서 젊은 세대가 6·25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좌익세력들에 의해 우리의 젊은이들이 6·25의 성격과 원인을 호도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바로 알리기 위해 ‘6·25 한국전쟁 진실 알리기 운동본부’가 시작됐습니다”
 ‘6·25한국전쟁 진실알리기운동본부’는 ‘진실’을 찾아 왜곡되게 알려진 ‘한국전쟁’을 바로 알리기 위해 마음이 맞는 대한민국 국군 예비역 기독장교 16명이 2006년 12월에 모여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6·25한국전쟁 진실 알리기 운동본부’는 국방부에 공식 등록된 NGO 단체다.
 김순욱 본부장은 평양 출신이다. 그가 고등학교 2학년 때 6·25전쟁을 겪었다. 김 본부장은  달랐던 평양 분위기를 전해줬다.
 
 “평양에 메이데이 행사가 있었는데 그날 탱크행렬이 있었어요. 전에는 탱크 바퀴가 고무였는데 그날은 캐터필러가 돌아가서 이상했었죠. 그때 탱크들이 평양을 출발해 남한으로 내려가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전쟁이 나자 그의 어머니는 고등학생인 아들이 북한군에 잡혀가지 않게 하기위해 여장을 해주고 머리에 광주리도 이게 했다. 남한으로 가는 피난길은 생지옥이나 다름없었다. 발에 차이는 팔과 다리들, 죽은 엄마를 붙잡고 울부짖는 어린 아이들의 울음…. 그가 예비역기독군인회연합회(OCU) 등 각종 모임에서 전쟁의 참상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비역 장교 모임 중에 고넬료회가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곽선희 목사님이 아침 성경공부를 인도해 주셨어요. 2003년도에 제가 친교부장을 맡았는데 나름 의미가 있고 테마가 있는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6월 25일부터 일주일 단위로 한국 전쟁 때 일어난 전투를 알려줬어요. 당시 전쟁에 참여한 장교들도, 자신이 참전했던 전투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 우습게 봤던 육군 장교들도 모임에 참석했고, 이 소문이 금방 퍼져서 250여 명이 참석하게 됐습니다”

 영락교회 출판부는 김순욱 본부장에게 고넬료회 모임을 통해 알려준 전투들을 모아 책을 엮자고 권유했다. 그래서 ‘6·25란 무엇인가’란 책자가 나오게 된 것이다. 2004년 영락교회는 ‘만남’지 별책 제1호 한경직 목사의 ‘기독교란 무엇인가?’ 뒤를 이은 별책 제2호 ‘6·25란 무엇인가?’를 매년 증보해서 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45만부가 넘게 발행됐다고 한다. 올해는 어린이들을 위한 ‘6·25전쟁에 관한 만화-창이와 숙이가 겪은 6·25’는 17만부가 인쇄되어 보급됐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이 있었던 주일 아침에 한경직 목사님이 ‘지금 38선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행도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해서는 더 큰 영광의 결과가 되도록 하실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제가 전투 자료를 준비하면서 또한 60년을 지나면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한 목사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알면 알수록 하나님이 이 나라를 도우시고 살려주신 것입니다”

 전쟁은 야훼께 속한 것이었다(대하 20:15). 그는 6·25도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섭리 속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말했다. 6·25 때 남하한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통해 남한이 기독교 대국이 됐고, 이를 통해 선교 대국의 초석을 놓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목회자들에게 6월만이 아니라 매달 한 번씩 ‘나라 사랑 설교’를 꼭 해야 할 것을 부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6·25의 실상을 알리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면서 미소를 짓는 김순욱 본부장. “이념의 눈이 아닌 진실의 눈으로 6·25를 바라볼 때 우리는 ‘한국전쟁’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자유는 공짜가 아닙니다”

글·이소흔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0.06.18. pm 14:28 (편집)
이소흔기자 (sohuny@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