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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순덕 권사(서대문대교구) - 청년의 열정 가진 92세 할머니 전도왕

매일 6시간씩 예배드리며 나보다 남 위해 기도 
36년 전 예수님 영접한 후 250여 명 전도해

 “예수님이 얼마나 좋은데 왜 안믿어~호호” 서 권사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듣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든다. 서순덕 권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 7교구의 할머니 전도왕이다.

 한 달 후면 93세지만 호탕한 웃음과 매사에 적극적인 열정은 젊은이들 못지않다. 특히 전도를 하거나 심방하러 다닐 때면 발걸음이 더 빨라진다. 9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 높은 계단도 성큼성큼 뛰어 올라다니는 건강의 비결이 뭘까?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만 지켜 행하면 누구든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어” 정답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이었다.

 입가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환하게 웃는 서 권사는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이지만 지키기 어려운 이 말씀을 실천하고 있었다. 서 권사는 36년 전 서대문 시절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처음 나와 성령을 체험한 이후 지금까지 자신이 체험한 좋으신 하나님을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살아왔다. 

 20년 동안 지켜온 것은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손 때가 타 너덜너덜해져서 코팅을 해 가지고 다니는 수첩에는 이명박 대통령부터 조용기 목사, 이영훈 목사 등 우리교회 목사와 전도사, 구역 성도들의 이름과 기도할 제목이 빼곡히 적혀있다. 750명이 넘는 교구 식구들의 이름을 다 불러가며 기도하다 보면 금새 1~2시간이 훌쩍 지나간다고. 기도가 응답되면 또 다른 응답을 위한 기도 릴레이가 이어진다. “가장 먼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그 백성인 교구식구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내 기도방법이야. 기도를 다 마치면 그 다음에 내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지. 기도원에서 ‘네가 내 양을 위해 기도하면 자녀들을 축복하겠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는데 그래서 하나님이 축복을 주신 것 같아”

 예수님을 믿기전 서 권사는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었다. 어느날 갑자기 정신에 이상이 생긴 셋째딸을 고치기 위해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간 것이 계기가 돼 예수님을 영접하게 됐다. “굿을 해도 소용없고 무슨 수를 써도 딸을 고칠 방법이 없었어. 그런데 어느날 “엄마 예수님 믿으면 나을 것 같으니까 교회가자”라고 하는 거야. 그 말에 바로 기도원을 찾아갔지” 기도원에 올라간 서 권사는 기도굴에 들어가 금식기도하며 불같은 성령을 받았다. “기도굴에서 자는데 찬송가 469장 ‘내 영혼이 그윽히 깊은데서’를 내 입으로 부르고 있는거야 그러더니 방언이 나오기 시작했어” 서 권사는 그 뒤로 한글을 알게 됐고 성경책도 읽을 수 있었다. 그 뒤로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진 삶을 살게 됐다. 딸도 치유받게 됐고 자신도 온전히 성령의 사람으로 변화된 것이다. 

 그 뒤로 전도에 앞장섰고 36년 동안 250여 명의 사람들을 전도하며 서대문 7교구를 크게 부흥시켰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힘쓸 때 하나님은 자녀들을 축복하셨다. 서 권사의 넷째 아들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대법관을 지낸 유지담 변호사다. 다른 자녀들도 신앙안에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다. 아들, 딸, 손자, 손녀까지 30여 명의 식구들 모두 하나님을 섬기는 신실한 크리스천이다. “예수님 믿기 전에는 세상에서 힘들게 살았어. 남의 집에서 일을 해도 끼니를 해결하는 것 조차 힘들었지. 지금은 자식들이 성공해서 효도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어. 특히 이렇게 건강의 복을 주셔서 지금까지 예방주사한번 안맞을 만큼 건강해” 

 서 권사는 아들 유지담 변호사가 부산에 부장판사로 있을 때 잠시 부산에 있을 때 외에는 처음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날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 7교구에 소속돼 있다. 부산에서는 부산순복음남부교회를 다니며 봉사하고 전도하는데 앞장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서 권사는 주일예배, 수요예배, 성령대망회, 심령부흥성회, 권사예배도 빠지지 않고 드리며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진 삶을 살고 있다. 서 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도들의 심방이다. “성경읽고 전도하고 어려운 사람들 위해 기도해주고 찾아다니며 복주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지. 어려운 집에 심방가면 돈도 주고 쌀도 주고 병든 사람위해 기도해주는 것을 사명으로 여겼어” 

 ‘성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하고 섬길 때 그 집이 변화된다’는게 서 권사의 지론이다.
 서 권사는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조용기 목사의 설교 중에 ‘십자가 신앙’을 가슴에 새겼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잊지 말자는 거다. 예수님께 받은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한 서 권사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기도원에 올라간다. 아픈 사람 있으면 기도원 데려가서 고침받고 같이 금식한다. 교구 식구 중에 기도제목이 있을 때는 서 권사가 감사헌금을 들고 기도원에 올라가 부르짖어 기도한다. 버스비도 아껴가며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들 도와줬다. 성미를 이고 다니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한번은 이웃에 사는 비행 청소년에게 하루에 1만원을 줄테니 집에서 같이 기도하자며 5만원을 주고 5일동안 가정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돈이 필요했던 학생은 흔쾌히 허락했고 서 권사와 예배를 함께 드리다 은혜받아 예수님을 영접하게 됐다. 그렇게 기도하다보니 가족이 모두 구원받고 화목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서 권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살 때 큰 축복을 받는다고 말한다. 돈이 생기면 교회 건축헌금을 하고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눠주고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왔다. 나보다 남을 위해 봉사했다. 가족이 굶어도 남이 우선이었다. 그의 기도로 많은 사람들이 병고침을 받았고 큰 기적을 체험했다. 큰 손자가 교통사고를 당해 보름안에 죽는다고 했을 때도 서 권사는 좋으신 하나님을 붙잡고 기도했고, 기적을 체험했다. 장애를 갖게 됐지만 지금은 회사도 잘 다니고 해비타트에 봉사하러 다니며 기쁘게 살아가고 있다.
 “구제, 작정, 십일조 등 하나님께 드리는 것 먼저 정직하게 드릴 때 또 나누어줄 때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는거야. 예수님 잘 믿고 구역원끼리 서로 사랑하고 신앙안에 사랑하고 항상 기뻐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축복을 주셔”
 서 권사가 말하는 축복의 비결은 성경책을 손에 놓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다. 또한 교회에 올 때마다 교구실에 들려 기도받는 것, 어려운 사람 도와주고, 기도제목이 있을 때는 작정하며 예배드리는 것이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꿈일 것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몸에 좋은 음식도, 좋은 약도, 훌륭한 의료시설도 모두 필요없다는 것을 알았다. 서순덕 권사와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 믿음으로 신앙생활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갈 때 가정의 화목, 건강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기사입력 : 2010.03.05. am 10:45 (편집)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