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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헌 성도 (개그맨·새생명교회) - “하나님 기쁘시게 하는 개그맨 될래요”

 고난 올 땐 신앙 점검하며 예배에 최선
 MBC ‘하땅사’에서 건강한 웃음 선사 

 웃음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현대인들의 공통 질병인 스트레스와 긴장, 우울함을 해소해주는 특효약이기도 하다. 일본에는 웃음의 건강효과만을 연구하는 단체까지 생겼을 만큼 의료계에서도 웃음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직업을 택한 개그맨은 TV시청을 즐기는 우리들에게 참 고마운 사람이다. 개성있는 얼굴로 데뷔와 동시에 사람들의 집중을 받고 많은 인기를 모은 개그맨 오지헌 성도. 2003년 KBS 공채 18기로 데뷔해 ‘꽃보다 남자’ ‘사랑의 가족’ ‘패션 7080’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한 장본인이다.  

 “KBS에 들어가자마자 ‘4인4색’ 프로를 맡아 첫 방송을 시작했어요. 개그도 잘 못하고 연기력도 없었지만 동기들 중에 제일 잘나갔죠. 2005년에는 KBS연예대상 코미디부분 최우수코너상을 받기도 했어요. 개그를 꾸준히 해온 것도 아닌데 3년 6개월간 하루도 쉬지않고 일할 수 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어요”
 3대째 하나님을 섬겨온 가정에서 모태신앙으로 자란 오지헌 성도는 중2 때 음악선생님을 통해 기도모임을 하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했다. 고등학교 때 예수전도단 킹스키즈로 활동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학창시절 그의 삶은 온전히 하나님을 향해 있었고 선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었다. 2002년 군 제대후 슈퍼보이스탤런트 선발대회에 출전해 당시 최고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 박준형, 정종철 성대모사로 1등을 차지했다. “당시에 받았던 상금은 모두 어머니께 드렸는데 하나님이 주신 첫 열매라고 전부 헌금하셨어요. 어머니가 기도를 많이 하시고 신앙이 좋으세요. 복학을 하고 개그맨 시험을 치른 것도 어머니의 권유로 하게 된거죠”   

 개그맨이 된 후 방송 때문에 주일성수를 못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방황하던 그는 크리스천 연예인 모임인 미제이(MEJ)에 들어가서 신앙을 회복했다. 다시 뜨거운 신앙을 갖게될 무렵 그는 개그콘서트를 6개월 정도 쉬게 됐다. 데뷔 이후 한번도 쉬어보지 않았던 그에게 6개월의 공백은 불안과 초조함으로 가득찬 고난의 시간이었다. 그는 매일 철야기도를 하며 다시 하나님께 초점을 맞췄다. “지금까지 주님 한 분만 보며 살았는데 개그맨 되니 그 것에 만족하지 않는 제 자신을 깨닫게 됐어요. 그 뒤로 ‘하나님 도와주세요’에서 ‘하나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는 신앙을 갖기 원합니다’라고 기도했죠” 6개월 동안 신앙을 다진 후에 개그콘서트에 복귀했다. 

 지난해 3월 하나님께 시편 27편 4절 말씀을 받았다. 여호와 성전에 살며 하나님 바라보는 말씀이었다. 하나님은 높은 곳이나 낮은 곳이나 다윗처럼 항상 하나님을 예배하기 원하신 것이다. 그의 고백도 “하나님 원하시는 길을 가겠습니다”로 달라졌다. 
 어릴 때부터 선교사가 되는 게 꿈이었던 그는 틈틈이 시간을 내 선교를 다닌다. 그는 야간업소에 출연하지 않는다. 물론 술 담배도 안한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박준형과 정종철의 뒤를 이어 MBC로 이적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시청률은 저조했고 결국 ‘개그야’는 폐지되고 말았다. “기도한다는 사람이 왜 잘 안되냐고 사람들이 물을 때면 마음이 안좋죠. 하지만 MBC에서의 이시간이 하나님이 준비시키시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나를 만드는 기회로 삼고 있어요” ‘하땅사’에서 새로운 웃음을 선물하고 있는 그는 요즘 사랑하는 아내와 지난해 10월 태어난 딸 희엘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집에서 예배드리고 기도모임을 하며 신앙생활에도 열심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자신이 계획을 세우는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일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이 이끄시는대로 사는 게 비전이에요. 내 계획에 하나님을 맞추기 싫어요.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데 쓰임받을 수 있도록 나를 만들고 일할 거예요”

 

기사입력 : 2010.03.05. am 10:35 (편집)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