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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길 장로(식품의약품안전청 특별자문관/일원중앙교회) 복음을 전하는 백신 박사

백신이 없어 죽어가는 아이들 위해 연구 시작

세계적인 전문가로 국내외에서 강연하며 복음전해

신종플루 예방은 손 씻기와 위생에 철저할 것 당부

“승객 여러분, 엔진에 불이 붙어 나리타 공항으로 회항하겠습니다”

자카르타에서 강연을 하기 위해 비행기로 이동 중이던 이 정길 장로는 안내방송을 듣고 깜짝 놀라 창문으로 비행기 날개를 봤다. 비행기 양쪽 날개에이미 연기가 나고 있었다.

“죽는다고 생각하니 벌벌 떨렸어요. 불시착에 관련한 안내책자를 읽어보라는 방송으로 책자를 꺼내보았으나 이제 죽었다는 강박감으로인지 글자가 보이지 않아읽을 수가 없었어요. 승무원들은 일사분란하게 비행기의 불시착에 대비해 분주하게 움직였죠. 그런 악조건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지시를 하는 승무원 리더를 보며 생각이 바뀌었어요. ‘크리스천으로서 이 때는 기도를 해야지’하고 생각하고는 기도를 시작했죠”

5대째 기독교 신앙을 이어 이 장로는 승무원들보다 못한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했다. 그리고 차분히 기도했다.

“먼저 회개기도를 했죠. 그리고 이어서 감사기도를 했어요. 천국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 전에 확신이 없던 때도 있었는데 그 때 이 일을 당했으면 ‘큰일 났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아내와 딸, 어머니 등 가족들을 위해 기도했죠. 끝으로 저를 통해 예수님을 믿었던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어요. 지금 이렇게 먼저 가지만 나중에 천국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랐죠. 그런데 기도를 다 마치고나니 억울한 생각도 들었어요”

이 장로는 원래 암에 관련된 연구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2살 미만의 어린이들이 백신이 없어 죽어 간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매년 100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죽어간다는 소식에 그는 백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백신을 전해 생명을 되찾고 천국의 복음을 통해 영생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어요”

미국에서 백신을 공부해 백신개발 같은 의약품 개발 및 관리 등 모든 분야를 섭렵한 그는 한국을 포함한 삼십여 개 국에서 초빙해 자문을 구하고 강연을 부탁했다.

초기에 백신연구를 통하여 생명을 살리고 결과적으로 이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하여 과학을 통하여 전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 응답으로 록펠러재단의 주선으로 중국(그 당시 중공) 정부 초청으로 백신분야의강의로 북경과 상해에 다녀오게 되었고 이 방문을 통하여 북경에 조선족교회가 생겨나게 되었죠. 그러나 이후 한동안 저에게 백신 강연 요청이 들어오지 않아고민하게 됐어요. 하지만 주님께 기도로 구하자 남미 세 나라에서 강연 요청이 동시에 들어왔어요. 그 때서야 하나님이 나를 쓰시구나라는 확신을 가졌어요. 이 전에는 의심도 했었어요. 그 후에는 지금까지 한해도 빠짐없이 강연요청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요. 강연 때마다 주님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죠”

그가 불시착의 위험에 빠진 비행기를 탄 것도 자카르타에 있는 강연 때문이었다. 비행기는 어느새 나리타공항에 도달했다. 비행기는 불시착을 준비하고 있었다. 비행장 주변에는 사고를 대비해 엠뷸런스와 소방차량이 에워싸고 있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강연을 다니던 초기에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감사하기에 바빴죠. 그러다가 강연을 다니며 국빈대우도 받고 하다 보니 제 마음에 교만이 들어왔었던 것 같아요. 강연보다는 대우 받는 것에 더 익숙해지고 하나님 전하는 것에도 뜸했어요”

그 때 이 장로는 환상을 보게 됐다.

“모태신앙을 가진 저는 하나님을 안 믿어본적은 없지만 그때까지 특별한 신앙의 체험 즉 환상을 본 일이 없었는데 그때 하나님은 제게 분명한 환상을 보여 주셨죠 저의 일생을 보여주셨어요 이 환상을 보면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저의 모든 허물을 하늘나라 생명책으로부터 도말하여주신 하나님의 은총을 감사하게 되었지요.”

그는 구원의 확신을 갖고 있었음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바쁘다는 핑계로 주님의 일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음을 회개했다. 그리고 삶의 하루하루를 감사하고 정리하며 늘 주님이 부르신다면 갈 수 있도록 준비하지 못했음을 후회했다.

‘하나님, 살려만 주시면 정말 주님만을 위해 살겠습니다’

그가 기도하는 사이에 비행기는 활주로에 미끄러지며 착륙했다. 그는 지시에 따라 비행기에 벗어나 비행장에 내려 대기하면서 살았다는 사실에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행히 비행기는 엔진에 불이 붙은 것처럼 경고등이 들어왔지만 실제로 불이 붙지는 않았다는 것과 그가 본 날개의 연기는 불이 난 것이 아니라 혹시 모를 폭발을 막기 위해 연료를 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 장로는 “주님이 제게 주신 경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말을 따르지 않아 물고기에게 먹혔던 것처럼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교만했던 것이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하니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후 그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백신이 전해질 수 있도록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백신에 대한 강연과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이 장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정청 특별 자문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신종 플루와 관련해 우리나라에서 백신이 생산돼 임상실험에 들어가게 된 것도 그의 숨은 공이다.

또한 이 장로는 백신뿐 아니라 복음을 전함에도 쉼이 없다. 그는 20여 개국 80여 교회에서 140회의 간증과 설교를 통해 전 세계의 많은 불신자들이 주님께 돌아오게 만들었다.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제가 백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가 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 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아닙니다”

이 장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간증했다.

한편 최근 신종플루와 관련해 이 장로는 손 씻기를 강조하며 개인청결에 주의할 것을 역설했다.

“백신과 타미플루를 헷깔려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백신은 신종플루의 감염을 막는 항체가 생기도록 하는 것이고 타미플루는 바이러스의 번식을 막는 치료의약품입니다. 백신이 유정란을 이용해 만들다보니 두드러기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심한 알레르기 환자가 아니라면 신종플루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 백신을 맞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사입력 : 2009.11.05. pm 15:40 (편집)
정승환기자 (kg21@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