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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선 집사(〔주〕멜카바 대표·해성교회)

4차원의 영성이 나를 꿈꾸게 했다
직원 4명으로 시작해 베트남, 중국에 공장 설립
가장 힘들었을 때 든든한 버팀목은 오직 하나님

 자전거, 오토바이 등 기능성 스포츠 의류를 생산하는 기업과 4차원의 영성, 이 둘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성립될 수 있을까. (주)멜카바 대표 조시선 집사는 ‘생각·믿음·꿈·말’ 4차원의 영성이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3차원의 생각을 가졌을 때는 눈 앞에 닥친 현실이 막막할 뿐입니다. 하지만 4차원의 생각을 갖고 일을 하면 당장에는 눈에 보이는 것도 없고, 손에 잡히는 것이 없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갖고 믿음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결국 꿈꾸던 일이 현실에서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또한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게 해주시고 그 일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도록 만들어주십니다. 바로 저의 일이고, 제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지요”
 조시선 집사가 4차원의 영성을 알게 된 것은, 2003년 양재동에 직원 4명을 데리고 회사를 설립한 이후이다. 조시선 집사는 중학교 졸업장을 받기도 전인 1985년 돈을 벌기 위해 안산 반월 공단에 취직했다. 그런 중에도 사업가를 꿈꾸며 시간을 쪼개 방송통신고등학교와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했다. 섬유업계 회사에 다니며 경험을 쌓았던 그는 의류부자재 사업을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에 두 달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했다. 하지만 그의 첫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다. 한국에 돌아와 재입사한 회사 역시 1997년 외환위기로 부도를 맞으면서 그는 지인과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경영마인드가 달라 마찰이 있었어요. 마음 고생 끝에 결국 2003년 혼자서 회사를 차리게 됐죠. 하지만 순탄치가 않았어요. 결국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죠”
 조 집사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지만 하나님을 진심으로 만난 건 회사가 가장 힘들었을 때라고 고백했다. “고난이 힘든 것만은 아니었어요. 고난을 통해 저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 훈련받았고, 최고의 기술을 갖게 됐으며, 사람을 다스리는 법을 깨달았으니까요. 그러면서 나의 하나님을 온전히 찾게 된거죠. 한 직원이 건네 준 조용기 목사님의 저서인 ‘4차원의 영적 세계’가 제게 큰 도전이 됐어요. 구체적인 꿈을 꾸고 기도하는 법을 배우게 됐으니까요”
 조시선 집사는 회사 이름을 ‘가멘트’에서 ‘하나님의 은총·보호’라는 의미의 ‘멜카바’(Merkava)로 변경했다. 4차원의 영성을 깨닫게 된 그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인생의 계획과 꿈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여러 어려움도 뒤따랐다. 2004년에는 중국에 법인 공장을 세웠지만 직원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합의금을 정리해줘야 했고, 설상가상으로 납품한 물건 대금이 회수되지 않아 결국 공장은 문을 닫고 말았다. 두번 째 세운 공장 역시 여러 문제들로 문을 닫아야 했지만 조 집사는 포기하지 않고 ‘나의 하나님’을  찾아 기도하며 업계 최고를 꿈꿨다.
 “끝없는 도전끝에 결국 미국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의류전문업체인 폭스사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어요. 베트남에 세운 하청공장의 위기로 납기일을 맞출 수 없는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주변에 중보기도를 요청하고 금식기도를 하면서 밤샘 작업 끝에 100여 만 달러 주문받은 제품 전량을 모두 선적할 수 있게 됐죠”
 그 뒤 멜카바는 캐나다의 웨스트비치사를 비롯해 캐니레이싱, 골든터치, 옥스퍼드 등 세계적인 스포츠의류 업체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 지난해 경우 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평으로 시작된 회사는 지난해 여름 대지 230평, 건평 520평의 안양 호계동 사옥으로 이전했다. 또한 중국 청도에 공장이 다시 세워졌고, 베트남에는 새로운 공장 건물을 짓기도했다. 그는 한달 중 일주일은 한국에 있고, 나머지는 베트남과 중국 공장을 오가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 와중에도 4차원영성최고지도자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시편과 잠언을 읽잖아요. 그런데 저는 하나님이 노아에게 어떻게 방주를 지으라고 일러주신 창세기 6장을 묵상합니다. 방주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신 부분은 감동적이에요.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인생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지만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그 방법을 알 수 없어요. 그래서 성령님께 깨달아 알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게 중요한거죠”
 조시선 집사는 국내보다는 해외에 더 알려진 멜카바를 국내에 알리기 위해 올해 ‘쿠온’(CUON)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붉은 승냥이 일종인 들개’라는 뜻의 쿠온은 대나무 소재로 만든 프리미엄 스포츠의류다. 그의 회사에는 현재 장애인 직원 10명이 고용돼 비장애인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조 집사는 장애인들이 생명력 강한 쿠온처럼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일어서 빛과 소금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들을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저희 4남매 가운데 형과 막내동생이 장애인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친 결과 형은 중국 청도 공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동생 역시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죠. 이들을 보면서 저는 사회에서 소외된 많은 장애인들에게 동등한 일자리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비록 10명의 장애인들이 우리와 함께 일을 하지만 저는 1000명의 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회사를 꿈꾸고 있어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죠”
 ‘행복을 꿈꾸고, 생각하고, 믿고, 말하는 기업’을 모토로 사업을 이끌고 있는 조 집사는 선교에도 관심이 많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베트남 한 종족의 식수 부족 해결을 위해 500가정에 한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물 저장 항아리를 기증했다. 중국 공장과 가까운 청도한인순복음교회(담임 이상윤 목사) 성전 헌당을 위해서는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본사와 해외 현지 사원들에게 ‘생각·믿음·꿈·말’ 4차원 영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크리스천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사진설명>조시선 대표와 함께 일하는 장애인 사원들. 이들의 꿈은 더 많은 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일어서는 것이다.

 글·오정선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09.09.11. pm 16:55 (편집)
오정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