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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연 대사(주 홍콩총영사, 사랑의교회)

한국 위상 높이는 믿음의 외교관   
한·중관계 발전과 한식 세계화의 비전 품어  
수시로 성경 말씀 묵상하며 하나님 의지해  
영사관에 문화원 만들어 문화홍보외교에 주력  
       
 가장 세련되고 멋진 직업중의 하나는 외교관이다. 또한 외교관은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남다른 국가관과 사명감이 요구되는 직책이다.

 석동연 주(駐)홍콩총영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믿음의 사람이다. 1976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 근무를 시작한 그는 중국, 인도, 호주 등 주로 아시아지역에서 해외근무를 해오며 세계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왔다.

 외교부 본부에서도 아시아 관련 업무를 맡고 대변인과 재외동포영사대사 등을 역임하면서 오랫동안 외교현장에 몸담아왔다. 그는 2년 여 전 중국관찰공관(China-watch Post) 으로 중국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는 홍콩에 자원하여 부임했다. 베이징과 홍콩 외교현장에서 8년째 한중관계 증진을 위해 힘껏 일하고 있다. 
 석 대사는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고, 홍콩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나 우리 기업이나 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6월 30일 개관한 문화관 활용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9년 만에 이루어진 아시아청년관현악단(Asia Youth Orchestra)의 한국 공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꼼꼼히 챙기고 있다.

전 세계에 있는 150여개 재외공관 중 기존 재외공관의 공간과 시설을 다양한 문화홍보외교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관으로 만든 경우는 홍콩총영사관이 최초다. 아시아 한류의 진원지인 이곳 홍콩에서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문화외교활동을 전개해주도록 기대해 본다. 

 또 그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의 하나는 한국음식의 세계화다. 석 대사는 지난 4월말부터 부터 6월 중순까지 홍콩 최대지상파 방송국인 TVB에서 방영된 우리나라 인기 드라마 ‘식객’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홍보 광고에 출연하고  포스터를 제작하여 배포할만큼 한식 알리기에 열정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홍콩 샹그릴라호텔에서 도널드 창 홍콩 행정수반 등 홍콩의 유력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건국 60주년기념 한식 만찬행사를 성공적으로 주최했는데 올해에도 재외공관중 유일하게 국경일 행사로 한식만찬행사를 하도록 결정됐다. “한식은 우리의 문화와 혼이 녹아있고 건강식으로 장점이 많습니다. 외국인들이 한식을 즐기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문화외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7년까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하겠다는 정부의 비전을 외교현장에서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이 한식을 귀하게 알고 더욱 사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석 대사는 중국 선교에 대한 꿈도 품고 있다. 그는 제자훈련도 받은 신실한 크리스천이다. 지난달 24일 가족과 함께 홍콩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초청 축복성회에 참석해 감동을 나누기도 했다. “1978년 군 입대 전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든 상황이었는데 성경을 읽으면서 많은 위안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기억에 너무 생생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이 구절을 읽는데 뜨거운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그 때부터 하나님을 붙들게 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하게 된 석 대사는 미국에서 공부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뜨거운 체험을 했다. 외교부에서 꽤 근무를 하다가 늦은 나이에 미국 보스턴에 있는 플래처법률외교대학원 공부를 할 때였다. 한국 외교관의 명예를 걸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이 적지 않았다. 한인교회를 다니면서 공부를 잘 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지혜와 용기를 간구했다. 매 순간 하나님은 그와 함께 하심을 보여주셨다. “한번은 논문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오랫동안 못 찾아 낙심하였는데 학교 근처 이발소에 찾던 자료가 놓여있더군요. 3년 전에 발간된 잡지에 제가 필요로 한 자료가 다 실려 있었으니 얼마나 놀랐겠어요. 서툰 타자 솜씨로 고전하며 써 낸 첫 번째 논문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게 되어 하나님께 뜨거운 감사 기도를 올렸었습니다. 이곳 홍콩에서도 총영사로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은 늘 지혜를 주시고 좋은 분들을 연결해 주셔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어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석 대사는 성경구절을 외우면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다. 매일 아침마다 Q.T를 하고, 성경 암송카드를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읽어본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말씀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이다. “예수님은 저에게 아버지와 같은 든든한 반석이자 방패이고 선한 목자이십니다. 어려움을 당해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 있고 때가 되면 다 이루어지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일터와 가정에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 크리스천으로서 향기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석동연 대사. 그는 중국 선교에 대한 비전도 품고 있다.

 은퇴한 후에는 중국인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더욱 힘쓸 예정이다. “세계인구의 1/5이 중국인입니다. 그만큼 중국은 영향력이 큰 나라입니다. 중국이 변화될 때 세계가 변화되며 이러한 중국의 변화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선교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님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아 왔습니다. 저는 한국과 중국이 보다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남은 인생동안 한·중관계가 더욱 성숙하고 호혜적인 관계로 발전해 우리나라의 국익을 증진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기사입력 : 2009.08.06. pm 14:00 (편집)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