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람들 > 초대석
양인평 장로(성시화운동 공동본부장, 로고스로펌 공동대표·여의도순복음교회)

성시화 운동은 시대적 소명

스스로 ‘성시화 방화범’이라고 불러
‘우리, 청춘사업 합시다’ 칼럼집 출간

 양인평 장로는 30여 년간 청렴하고 곧은 성품과 독실한 신앙을 가진 법관이었다. 그는 춘천과 대전지방법원장을 거쳐 2000년 부산고등법원장을 끝으로 현재는 법무법인 로고스의 대표변호사로 있으면서, 법관 재직 때와 다름없이 성시화운동을 하고 있다. 스스로를 ‘성시화 방화범’이라고 부르는 양 장로를 만났다.

 “성시화운동이란 도시 복음화, 도시 성결화, 도시 복지화라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넓은 의미입니다”
 성시화운동의 역사를 살펴보면 16세기 스위스, 19세기 미국 등에서 부패한 도시와 국가를 성령으로 구하자는 것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1970년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총재 김준곤 목사에 의한 민족복음화운동의 대선언 이후 1972년 춘천성시화운동 집회가 한국 성시화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그 후 1991년 춘천 법조인 중심의 기독기관장들의 춘천성시화를 위한 정기적인 성경공부로 성시화운동이 재점화 됐다. 

 “법조인 중심의 기독기관장 성경공부와 기도모임이 활발해져서 1996년 6월 8일 강원도 유명산에서 순복음춘천교회 김주환 목사님을 모시고 평신도 모임인 ‘춘천 홀리클럽’을 출범했고, 세 달 뒤에 목회자 중심의 ‘춘천 성시화 운동본부’를 창립했어요”

 이 홀리클럽과 성시화운동본부의 탄생은 춘천에서 성시화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현재는 국내 40여 개 도시와 하와이, 영국 런던, 일본 동경,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지역 등에 홀리클럽이 세워졌다.

 춘천성시화가 활발할 무렵, 양 장로에게 전도에 자신감이 생기는 일이 일어났다. “법원장 모임에서 만나 전도한 사람이 불교신도회 회장이었습니다. 그분 밑으로 회원 60만 명이 있었고 절도 하나 갖고 있는 분이었는데 성경을 배워두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성경공부에 나오기 시작한 것이었죠. 마침 조용기 목사님이 춘천성시화집회 강사로 내려오셨는데 그때 조용기 목사님이 그분에게 안수기도를 해주셨어요. 불교신도회 회장이 조용기 목사님에게 기도를 받는 순간 갑자기 기절을 하지 않겠어요”

 이 사건을 계기로 불교신도회 회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출석했고 성령체험을 하게 됐다. 하나님의 섭리는 계속 이어져 그가 신학공부를 하여 목회자가 됐던 것이다. 그 주인공이 이평해 목사이다.

 양인평 장로와 조용기 목사의 사이는 남달랐다. 서대문 시절 때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출석한 양 장로는 조용기 목사로부터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라는 순복음신앙과 바라봄의 법칙을 배울 수 있었다.

 “조용기 목사님은 성시화운동에 큰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십니다. 1996년 춘천성시화대성회부터 전국 각지의 성시화 집회를 인도해주고 계십니다. 성시화운동의 영향력을 알고계시는 목사님이 올해는 3월 전주, 4월 창원, 5월 대전, 6월 포항, 9월 원주, 10월 인천, 11월 밀양에서 순회집회를 인도해주실 예정이십니다” 조용기 목사는 전국 여러 지역에서 성시화운동의 파급효과를 직접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 40여 개 분과위원회 중 성시화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양 장로를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구체적으로 성시화를 살펴보면 첫째, 도시 복음화 운동으로 전교회(Whole Church)가 전 도시(Whole City)에 전 복음(Whole Gospel)을 전하는 3W운동이다. 두 번째는 도시 성결화운동(Sanctified City)으로 모든 시민, 가정, 교회, 직장, 사회, 국가, 세계가 성결(청결, 정직, 질서, 겸손, 친절)하자는 7성(聖)운동이다. 세 번째는 도시 복지화 운동(Blessed City)으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부요, 건강, 인권존중 등 축복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자는 5복(福)운동이다.

 홀리클럽 회원들은 매년 10명 전도와 기독기관장들의 정기적 성경공부를 실시해 직장 신우회와 교회가 부흥(춘천, 청주, 대전, 인천, 대구, 부산 등)했으며, 지역 행정기관과 교회가 합동한 거리 청결운동으로 도시가 청결해지고 행정기관 예산절감의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인천남구청). 또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가정사역과 가사 조정위원 봉사로 가정이 거룩해지고 이혼을 예방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도 도시 기독기관, 단체장들의 정기적인 성경공부로 범죄와 술집이 감소되고(포항, 부천) 기독교도소(여주교도소)와 시범실시로 재범률도 낮아지고 있다.

 얼마 전 양인평 장로는 ‘우리, 청춘사업 합시다’(국민일보)라는 제목의 신앙칼럼집을 출간했다.
 “‘말하지 말고, 나서지 말고, 싸우지 말자’가 제 인생의 모토이자 좌우명인데 책으로 말한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도시마다 복음이 심어져야 한다는 ‘성시화운동’ 이야기를 하고 싶어 신앙칼럼집을 내게 된 것입니다”

 큰아들과 막내아들이 모두 고시에 패스, 삼부자 법조인이 된 양 장로는 아들들에게 “판검사가 되기에 앞서 훌륭한 신앙인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자신도 그렇듯이 아들들도 발령받은 곳에서 성시화운동도 함께 해줄 것을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음 짓는 양인평 장로. 늘 조용한 가운데 말씀에 순종했던 이삭의 미소가 이렇지 않았을까.


글·이소흔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09.01.30. pm 15:10 (편집)
이소흔기자 (sohuny@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