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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자 전도사(아프리카근로자구역)

“아프리카 근로자위한 예배 드릴 때 가장 행복해요”
7년 째 소외된 주한 외국인 돌보며 복음전파 
나이지리아에 병원, 교회 세우는 것이 비전 

 세계선교센터 맞은 편에 있는 삼도오피스텔 10층에서는 매 주일마다 아프리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특별 예배가 드려진다. 이들은 아프리카 스타일의 열정적인 찬양, 영어와 불어로 동시에 통역되는 예배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이 예배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이정자 전도사다. 우리교회 교역자 출신인 이 전도사는 12년동안 우리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하다 2001년에 은퇴했다. “7년 전 기도원에 올라가 하나님의 뜻이 어디있을까 40일동안 회개하며 기도했어요. 마지막날 기도원에서 아프리카외국인근로자를 만났고 이들을 위한 사역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전도사는 코리안드림을 안고 한국에 왔지만 상처받고 돌아가는 외국인근로자들을 도와야겠다는 비전을 가졌다. 안산 외국인근로자 여의도순복음센터 창립예배 때부터 그곳에서 봉사를 시작했다. “영어를 잘 못하니 인사부터 배우며 시작했죠. 1년 7개월이 지난 후 2004년 신년축복기도회 때 기도하며 또 다른 비전을 갖게 됐어요”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아프리카선교회가 그의 머리를 스쳤다. 당시 아프리카선교회에 나오는 외국인근로자는 2명이었다. 이 전도사는 전도를 위해 우유와 빵을 사들고 아프리카 근로자들이 있는 공장을 무작정 찾아갔다. 시간이 지난 후 인천이나 포천, 의정부 등지의 공장에 다니는 형제들이 모였고 무슬림이었던 이들도 예수님을 알게 됐다. “사람들은 점점 많이 모이는데 선교회에서는 회원들의 예배와 중보기도 모임이 있어 따로 모임을 갖거나 성경공부를 할만한 공간이 없었어요. 빌딩 로비에서 모임을 갖기도 하고, 클럽피쉬 세미나실을 빌려 한글을 가르키고 찬송하며 예배 드렸죠. 하나님께 사명을 받았기 때문에 늘 새 힘이 났어요” 

 아프리카 근로자들을 위해 이 전도사는 지금 사용하는 사무실을 임대하게 됐다. 매달 월세와 관리비가 나오지만 하나님이 채워주실 것을 믿고 믿음으로 나아갔다. 지금은 30여 명이 신앙을 키우고 있다. 소외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이 전도사는 몸에 좋은 음식을 준비해 건강을 챙겨주고, 옷을 구해서 입히고, 직장을 구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연휴 때에는 기도원에 올라가 영성교육을 하고 민속촌, 에버랜드, 남해, 설악산 등 국내 유명한 곳들을 함께 다니며 좋은 추억을 남겨주기도 한다.   

 7년 째 아프리카 근로자를 위해 사역하고 있는 이정자 전도사는 처음 만난 성도였던 마이클이 가장 생각난다고. “아들이 익사한 후 절망에 빠져있었는데 신앙을 갖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4년만에 웃음을 되찾았어요. 경제적으로도 많이 여유가 생겼고 쌍둥이도 낳았어요. 아이들 이름이 축복이와 영광이에요. 아프리카로 돌아갈 때 한국을 축복의 땅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고백을 듣고 정말 감사했어요”

 소외된 아프리카 근로자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쏟아붇는 이정자 전도사. 그의 꿈은 나이지리아에 병원과 교회를 짓는 것이다. 아프리카를 향한 열정과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그의 꿈은 머지않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입력 : 2008.12.12. am 08:50 (편집)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