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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욱 장로(〔주〕에이스레더 CEO·여의도순복음교회)

“성공의 길은 ‘하나님’입니다”
중국에 영산대학 세우는 것이 꿈
사업차 홍콩가서 교회먼저 개척

 지난 2일 정부는 무역의 날을 맞이해 수출에 기여한 기업 1043곳에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이 상을 받은 많은 기업들이 대기업 못지않게 뛰어난 기술력과 창의력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한 중소기업들이다. 이들 중 가죽 수출로 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작지만 아름다운 기업 (주)에이스레더 대표이사 정인욱 장로를 만나 성공의 ‘길’을 물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제가 주님의 일을 열심히 했더니 하나님께서 저의 일을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님의 일을 게을리 할 수가 없어요. 더욱 열심히 주님의 일을 해야 하나님도 더 많이 저의 일을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축복은 하나님의 물질적 위로라고 말하는 정인욱 장로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위로를 받아서 위로받은 증거를 보여줘야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정금과 같은 신앙인이다.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위해 1인 다역을 소화하며 48시간이 하루라도 모자랄 것 같은 스케줄 속에서도 주의 일이라면 무조건 달려나간다. 모든 것이 풍성해 보였지만 그도 고난과 역경의 길을 걸었다고 한다.

 정인욱 장로는 4대째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의사여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었고 큰형은 당시 인기배우 신영일이어서 주변의 부러움도 많이 받으며 성장했다.

 “어려서부터 할머니 등에 업혀서 교회에 열심히 다녔어요. 할머니와 어머니는 교회와 목회자들 섬기는 일에 열심이셨어요. 참 온화한 분들이었지만 신앙교육은 지독할 정도로 무서우셨죠”

 유복한 환경에 공부도 잘해 정 장로는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 노르웨이가 본사인 가죽 점퍼를 만드는 회사에 입사했다. 한국지사가 홍콩에 있어 그곳에서 일을 배우다가 1987년 동창과 홍콩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작은 회사로 사업을 막 시작하려는데 김용준 목사님을 만나게 됐어요. 교회개척을 하려고 홍콩에 오셨다면서 교회개척을 도와달라는 것이에요. 그래서 사업개척보다 교회개척을 먼저 하게 된거죠” 당시 유일한 남자성도였던 정 장로는 김용준 목사를 도와 1987년 11월 22일 힐튼호텔 2층 인디아 룸에서 교회 창립예배를 드릴수 있었다. “눈물의 개척이었죠. 사업을 하는 사람이 기타 메고 다니면서 노방(거리)전도를 하고 교회가 없어 중국교회 빌려서 금요철야예배를 그 교회 철야가 끝난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예배 드렸는데, 호텔을 빌려서라도 교회가 세워진 것이 얼마나 감동이었겠어요”

 사업보다 교회와 목회자를 섬기는 정 장로의 생활은 완전 바닥이었다. 매달 홍콩달러 7000불을 벌어 집에는 1500불 정도만 줄 수 있었다. 자신의 집 월세는 못내도 주의 종 섬기는 일에는 돈을 아끼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그는 홍콩이라는 광야에 있는 모세와 같았다.

 교회에서 유일하게 모든 예배를 출석하는 남자성도였던 그는 담임목사의 수행비서부터 교회내 크고 작은 일을 맡아야만했다. 당시 그는 만년 총무집사가 불만이었지만 하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었기에 지금은 감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순복음교회는 힘들게 출발했다.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하면 이곳에는 왜 왔냐면서 발로 차인 적도 있었고 드센 성도들 때문에 강단에서 무릎꿇고 사과하라는 일들도 있었다. 그래도 홍콩순복음교회는 부흥해 1989년 교회를 구입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많은 융자를 받았지만 하나님은 매달 월세와 이자를 채워주셨다. 그래서 1991년에 융자금을 갚을 수 있었다. “홍콩순복음교회 성전은 기둥이 많아요. 그래서 하나님께 기둥없는 교회가 소원이라고 기도했더니 새성전을 위해 먼저 심어야 한다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홍콩에서 한국으로 오는 공항에서 아내에게 홍콩 집을 새성전 작정헌물로 먼저 심어야겠다고 말했더니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더라구요. 3개월 후 아내가 저에게 먼저 말문을 열었어요. 아내는 실은 집이 하나가 더 있다고 하면서 저를 속였던 것을 용서해달라고 하더라고요. 9년간 이런저런 돈을 모아서 집 한 채를 사 놓았던 것이었죠. 그래서 홍콩의 아파트 한 채를 새성전 건축헌금으로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정 장로의 건축헌금으로 심어진 씨앗은 홍콩순복음교회 새성전 이전 작정헌금으로 홍콩달러로 700만불(한화 13억원) 정도를 수확했다. 그래서 홍콩순복음교회 차진호 목사와 성도들은 새성전 이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정 장로의 멘토는 조용기 목사다. 그래서 그는 중국에 모든 것 모든 삶을 바쳐서라도 영산중국대학을 세우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우리만의 순복음이 아니라 복음의 불모지 중국 남쪽 광동지역에 중국인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대학을 세우고 싶어요. 그래서 바라봄의 법칙으로 1만명의 중국인 목사님들의 얼굴을 그리면서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한세대학교 영산신학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목회자들이 하는 공부를 알고 싶어서라고 했다.

 그는 매주 토요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간다. 그는 모두가 하나님께 꿈을 받길 바란다. 그리고 주님의 봉사를 해야 반드시 성공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총무, 홍콩순복음교회 총무장로로 헌신 봉사하는 정인욱 장로. 그는 교회의 마스터 키가 되고 싶다고 한다. 시키는 대로 어디에서도 열리는 마스터 키와 같은 믿음의 일꾼이 되고 싶다고 했다.

 ‘창조를 위하여 낭만과 자유를 누리고, 그 고뇌와 고독을 두려워하지 말며, 열정과 수고에 나의 삶을 불태우자. 그리할 때 나의 인생은 달인을 위한 작업장이 될 것이며, 완성을 꿈꾸는 날개를 펴게 될 것이다’(조용기 목사의 ‘창조를 위한 초월’ 중에서) 그는 매일 이 글을 읽는다. 그리고 에너지를 다시 충전한다.


글·이소흔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08.12.05. pm 16:53 (편집)
이소흔기자 (sohuny@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