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람들 > 초대석
정승진 성도(대한전공의협회장·온누리교회)선한 영향력 끼치는 의사 꿈꾸는 청년

전공의들의 처우개선과 사건해결 위해 노력

최선 다하고 부족한 것은 하나님께 의지 다짐

 

정승진 성도를 만난 날은 아주 화창하고 시원한 파란 하늘의 주일이었다. 날씨만큼이나 시원한 미소로 기자를 반기는 정 성도는 이번 대한전공의협회12대 회장으로 선출된 주인공이다.

“보통 전공의하면 화려해보이지만 사실 일하는 환경이나 여건은 상당히 열악한 편입니다. 사회적으로 위치도 어중간하고, 일종의 노동자이지만 실질적인 노조가 없어 처우개선이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생긴 것이 대한전공의협회입니다. 첫 시작은 전공의들의 친목단체였지만 조금씩 전공의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실질적인 노조의 대리역할을 하게 된 것이죠”

대한전공의협회란 어떤 조직을 하느냐란 기자의 질문에 정 성도는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그는 3대째 모태신앙으로 대학교에 재학하던 시절까지만 해도 우리교회를 출석하던 성도였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가족 모두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했었죠. 그러다 이사를 하면서 아버지 어머니는 다른 교회에 출석하시고 저도 아는 형의 권유로 교회를 옮기게 되었지만 누나는 아직도 계속 출석하고 있고 사실상 우리 가족의 신앙뿌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죠”

그는 중학생이던 시절 우리교회 하계수련회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고 중학교 3학년 때는 방언도 체험했다고 고백한다.

“방언을 체험하기 전까진 성경을 읽어도 난해하게만 여겨졌는데 체험 후에는 성경이 자연스럽게 해석이 되었어요. 기도 응답도 많이 받았고요. 그 때가 지금보다도 뜨겁게 성령님을 사모했던 거 같아요”

그는 1994년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성가대봉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교회 CAM대학선교회 엘리성가대에서 꾸준히 봉사를 했다고 한다.

“성가대 봉사는 참 매력적인 거 같아요. 예배 참석자들을 대표해서 찬양하는 거잖아요. 특히 하나님께 찬양이 상달되었다고 느낄 때의 그 느낌은 무엇이라고 형용할 수 없지만 무척 뿌듯해요. 한 곡을 위해서 남들은 모르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할 때만이 찬양이 자신의 고백이 될 수 있어요. 노래실력보다 신앙적인 준비가 더 큰 거죠”

어렸을 때부터 의사를 꿈꾸어온 정 성도는 현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전공의로서 그 꿈을 실현시켰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목표를 재설정해서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성공한 의사를 꿈꾸고 있어요. 흔히 말하는 명의죠. 하지만 단순히 병만 고치는 의사가 아니라 사회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고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이번에 대한전공의협회 회장 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것도 이런 꿈이 있었기 때문에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는 이번 선거에서 62%득표율로 수치로는 압도적으로 상대후보를 눌렀지만 그 과정은 절대 순탄하지 않았다. 상대후보의 네거티브정책도 그를 힘들게 하는데 한몫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정책에 휘둘리지 않고 전공의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전공의들의 처우개선’이라는 자신의 정책을 끝까지 밀고 나가며 전국의 전공의들을 만나러 가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선거를 위해 많이들 기도해주셨어요. 1주일간의 개인휴가기간을 이용해 전국의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악수하고 설득했죠. 그 과정에서 문전박대도 당하기도 했지만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직접 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었어요. 그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죠”

그가 전공의협회장이 되면서 그에게 큰 숙제가 떨어졌다. 그것이 바로 경북대학교 전공의 성추행 사건이었다. 6월에 발생한 그 사건으로 그는 대구에 내려가 직접 사건경위를 조사했고 문제해결과정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사건은 해당 대학의 징계위원회에서 해당 교수에게 2개월의 정직이라는 솜방망이 처절로 일단락되었고 결국 피해자인 전공의들이 부당한 처우에 일괄 사표를 내고 말았다. 결과만 놓고 보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마치 바뀐 듯했다. 정 성도는 즉시 여성단체와 함께 청와대 등 정부기관에 민원을 제소하고 의사협회의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병원과 학교의 결정에 반발했다.

“그냥 쉬~쉬~ 하며 넘어가는 이런 상황이 안타까워요. 이러면 안되는거 잖아요”

그의 목소리에 그의 안타까운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앞으로 그는 그의 공약인 전공의 처우개선과 함께 이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분명히 했다.

“지금까지 제가 걸어 온 길 역시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거예요. 앞으로도 하나님께 의지하며 제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 나갈겁니다”

12대 대한전공의협회 앞에 주어진 길이 그의 미소만큼이나 밝고 환하길 기대해본다.

 

기사입력 : 2008.09.05. am 09:32 (편집)
정승환기자 (kg21@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