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지난연재 다시보기
강화성당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식 교회건물인 성공회 강화성당은 대한성공회 초대 주교가 한국인에게 처음으로 세례를 베푼 곳으로 유명하다. 1910년대까지 강화 지역 선교의 중심이 되었으며 성공회 신학교인 성미가엘신학교가 이곳에 설립된 이후 성공회 한국선교의 중심 역할을 하였다. 한국인으로서는 첫 성공회 사제가 된 김희준 신부를 배출하였다. 2000년 축성 100주년 행사가 열렸고 이듬해 사적 424호로 지정됐다. 솟을대문에 ‘성공회 강화성당(聖公會 江華聖堂)’이라고 쓰인 팻말이 없었다면 불교 사찰 분위기를 풍긴다. 성당의 건물 배치도 불교의 가람 형태와 유사하다. 사제관과 성당 건물 사이에도 낮은 담과 문이 있다. 성당 건물도 팔작지붕에 서까래에는 백청황녹흑 5색으로 단청을 그려 넣었다. 전통가옥이라면 용이나 잉어 형상이 새겨있었을 막새기와 자리에는 초대교회에서 기독교인을 상징했던 물고기 머리가 새겨 있다.

글·박재형기자 /사진·김용두기자

 

기사입력 : 2004.02.13. pm 15:02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