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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이민 12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조찬기도회
2023.01.27 / 김용두 기자
이영훈 목사, “한미우호협력과 한반도 평화통일 위해 기도하자”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시장 등 하와이 주요 인사 참석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한미 기독교지도자 조찬기도회가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힐튼 하와이안빌리지 와이키키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가 주최하고, 하와이 한인기독교총연합회와 하와이한인회가 함께한 기도회에는 이영훈 목사와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시장 등 한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임스 마로코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기도회에서 클레이튼 고 목사(미국하나님의성회)의 개회기도 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영상’이 방영돼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한·미 양국의 국가와 ‘오 해피데이’ 등을 부르고 부채춤 공연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기도회를 주최한 이영훈 목사는 “우리는 하와이 한인이민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오늘 조찬 기도회를 통해 한미 우호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 한국인들은 미국에 두 가지 빚을 지고 있다. 첫 번째는 복음의 빚이다. 1885년 언더우드·아펜젤러 선교사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이 외에도 많은 이들이 한국에 와서 복음을 전했다. 그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한국 국민의 3분의 1이 그리스도를 믿게 됐다.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고, 아시아 최대의 기독교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한국전쟁에서 미국에 빚을 졌다. 많은 미국 군인들이 공산주의와 싸우다가 3만6000여 명의 젊은이가 희생했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았다. 하나님은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남북의 평화 통일을 이루어 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남북한 어린이들이 하나가 되는 꿈을 꾼다. 마르틴 루터 킹 목사가 꿈을 꾸었을 때에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그 꿈이 이루어진 것처럼, 남북한 통일의 꿈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라면서 “특별히 북한 땅에서 고통당하는 북한 주민과 북한의 인권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소망을 전했다.

 기도회에는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시장, 진 워드 주하원의원, 홍석인 주호놀룰루 총영사 등 하와이 주요 인사들도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시장은 “한미 동맹 70주년 영상에 감명을 받았다. 오늘 호놀룰루 시민들도 함께 기도회에 참여하게 되어서 기쁘고 한미 동맹이 더욱 굳건하게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워드 하원의원은 “예전에 조용기 목사님이 계셨던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남북한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홍석인 주호놀룰루 총영사는 “한국의 외교 정책은 자유와 평화를 위한 정책이다. 굳건한 한미 동맹 속에 북한의 위협을 이겨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순복음선교회 상임이사 김두영 장로의 기도 후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영상’과 서대영 하와이한인회장, 황성주 하와이 한인기독교총연합회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제목기도 시간에는 ‘한국과 미국의 부흥을 위해’(조슈아 마로코 목사), ‘한미 양국의 군인을 위해’(저스틴 민 인도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 ‘하와이 사회 안정을 위해’(조 오페타 목사),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알렌 바톨로메 목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3년 만에 하와이에서 개최된 이날 기도회는 미국과 한인 사회 리더들과 교계 지도자들, 순복음북미총회 선교사, 순복음선교회 이사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한인이민 120주년을 축하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하와이=글·사진 김용두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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