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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Ⅰ)
2023.06.04 / 누가복음 4장 17~19절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누가복음 417~19절)


누가복음 417-19절을 본문으로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라는 제목으로 말씀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제목을 크게 따라 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연약함과 한계에 부딪힙니다. 때때로 아프기도 하고 때때로 큰 어려움에 빠져서 낙심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강한 것 같아도 말 한마디로 마음이 무너지고 분노하고 하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입니다. 어떻게 인간의 연약함과 한계를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사람들은 몸에 좋은 약이라고 하면 다 먹습니다. 그래서 건강해지려 하고 오래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120년 살겠다고 목표를 세워도 120년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우리는 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이 제한된 시간을 어떻게 우리가 행복한 삶, 승리하는 삶, 의미 있고 보람되게 살아갈 수가 있겠습니까? 인간의 모든 연약함을 극복하고 승리의 삶을 사는 비결이 어디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 믿고 성령충만하는 데에 있습니다. 성령충만하면 우리 삶 가운데 다가오는 모든 문제를 물리치고 주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이 성령충만한 일생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광야에 가셔서 40일을 금식하며 기도하셨습니다. 누가복음 41절은 설명합니다.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관양에서 사십일 동안 성령에 이끌리시며
 
성경은 말씀합니다. 40일 금식을 마치신 후에 성령의 능력을 입고 예수님께서 자라나신 나사렛 동네로 가셔서 말씀을 전하십니다. 누가복음 414절은 설명합니다.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16절입니다.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회당에 서셔서 이사야의 말씀을 전하셨는데 이사야 611~2절입니다.
 
주 야훼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야훼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야훼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우리가 주님 안에서 승리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령이 임하셔야 되는 것입니다.


 

1.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주여, 우리에게 성령이 임하게 하여주옵소서. 누가복음 418절입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예수님께 성령이 임한 것처럼 우리 모두에게 성령이 임해야 합니다. 성령이여 우리에게 임하시옵소서. 바람같이, 불같이, 생수같이 우리에게 임하여주시옵소서. 성령이 임할 때 권능이 임하고 그 권능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8절은 말씀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주여, 우리가 성령충만 받아 권능 받고 복음의 증인으로 쓰임 받게 하여주시옵소서. 물론 예수님을 믿으면 누구나 다 천국에 갑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강도 가운데 한 사람이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천국에 갔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능력 있는 신앙생활을 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미국에 선교사로 갔다가 실패하고 돌아오던 요한 웨슬리는 1738년 성령 받고 그 의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광부였던 이반 로버츠는 1904년에 성령의 불을 받고 웨일스 전체에 큰 부흥의 역사를 일으켜 수년 만에 10만 명이 넘는 많은 사람을 회개시키고 돌아온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한국에서는 1903년 원산의 하디 선교사의 회개로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온 원산과 평양으로 확산되었고, 1907년 평양대부흥회로 이어지는데 길선주 장로가 많은 사람 앞에서 성령의 은혜로 본인의 죄를 회개할 때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임했습니다.
 
이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1958년 우리 불광동 천막 교회에서 우리 조용기 목사님을 통하여 이어져서 오늘날 한국 최대의, 세계 최대 교회라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성령으로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충만 받으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늘 성령으로 깨어 기도하며 성령충만을 하기를 사모해야 되는 것입니다. 언제 한 번 성령충만 받은 것으로 끝나면 안 됩니다. 성령충만을 받고 또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618절은 말씀합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성령으로 충만함 받아 말씀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귀한 역사를 이루는 주님의 귀한 일꾼들이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성경은 성령충만 받아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합니다. 성령이 임하면 우리가 복음을 들고 나아가게 되는데 우리 주위에 가난하고 절망에 처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418절입니다.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여서 먼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십니다. 여기 가난한 자라고 하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실제로 가진 것이 없어 어렵고 가난한 자
실제로 생활적으로 어려워서 가진 것이 없어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2) 심령이 가난한 자
나아가서는 심령이 가난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 헐벗고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이웃에게 주의 사랑을 전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작은 대조동 천막교회입니다. 정말 서울 변두리의 빈민촌에서 우리 교회가 시작됐습니다.
지금 우리는 너무나 잘살고 있지만은 그때는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고 고통과 괴로움 속에 살아가는 나날이었습니다. 그때 일 년 국민 총소득이 1인당 80달러입니다. 지금 얼만지 아세요? 2021년 통계를 보니까 34,980달러입니다. 400배 이상의 큰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믿고 나서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니까 교회가 부흥하고 이 나라가 부흥하고 하나님의 복이 임한 것입니다. 요한32절의 축복이 임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이 은혜가 우리에게 임한 것입니다. 영혼이 잘 되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게 되는 은혜와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서 이와 같은 복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은혜를 가지고 주님께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펼쳐 절망에 처한 사람들에게 구원의 은혜를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복지국가가 되었고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당하는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있습니다.
 
해마다 서울역에 있는 쪽방촌에 가보면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종로3가와 영등포역 근처에 쪽방촌에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한 평짜리 방에서 그 더운 여름에 찜통 같은 곳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계시는 성도님이 계십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사랑을 전해야 됩니다.
 
또한 우리 대한민국이 220만 다문화 가족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많은 다문화 가족을 사랑으로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탈북자 가족을 섬겨야 합니다. 탈북자 자녀들을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살면서 불법 체류자가 되고 그래서 불법 체류자의 자녀로 태어난 아이들이 있습니다. 사랑으로 돌봐야 합니다. 우리들이 먼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나아가서 심령이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3절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라고 말씀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상처 입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사업이 파산하고 사기를 당해서 심령이 무너진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깨어지고 낮아진 자에게 복음이 전해질 때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3.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성령이 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이렇게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만드시고 나아가서 포로 된 자를 자유케 하는 놀라운 은혜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418절입니다.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이 세상 수많은 사람이 무언가의 포로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죄의 포로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질병의 포로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가난과 저주의 포로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미움과 분노의 포로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미움과 분노 속에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끔찍한 사고를 일으키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질의 어려움에 포로가 된 사람도 있고 또 세상 명예의 탐욕의 음란의 포로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짓 영의 포로가 되어서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그런 불쌍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중독의 포로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도박 중독, 마약 중독, 알코올 중독, 이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날마다 절망 가운데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성애 중독의 포로에 잡혀서 동성애를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나지 못하고 절망 가운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젊을 때 뭣도 모르고 동성애에 끌려들어 갔다가 대부분 40세가 넘어가면 후회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몸도 망가지고 마음도 망가지고 다 망가져서 도저히 회복할 수가 없는 그런 깊은 절망에 빠져 있는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고 그들을 그들의 절망에서 자유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여! 우리가 주의 복음을 들고 나아가서 그들을 그 절망에서 자유케 하여주옵소서. 포로 된 모든 것에서 저들을 자유케 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허락하여주시옵소서. 그래서 저들이 가진 죄의 결박을 풀어야 됩니다. 중독의 결박을 풀어야 됩니다. 미움과 분노의 결박을 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임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주의 사랑이 임해야 합니다. 용서와 자유가 임해야 합니다.
 
바울과 실라가 억울하게 붙잡혀 옥에 갇혔을 때 하나님 앞에 찬양과 감사를 드리니 그들을 매고 있던 모든 결박이 풀어졌습니다. 사도행전 1625~26절입니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성령이 임하면 모든 매인 것이 다 풀어지는 것입니다. 절망이 변하여 희망이 되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우리가 가진 삶의 질병이 변하여 건강하게 되는 축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믿고 성령충만 받으면 이와 같은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왜 우리에게 그와 같은 역사가 머물러 있지 못하느냐? 우리가 성령충만을 상실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느 한때 성령충만 받고 나서 그다음 알게 모르게 성령의 은혜를 소멸해서 기쁨이 사라지고 감사가 사라지고 불평이 넘쳐나기 시작하면 우리는 모든 축복을 다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성령충만 해야 됩니다. 어제도 충만하고 오늘도 충만하고 내일도 충만 해야 되는 것입니다. 충만할 때 은혜가 임합니다. 충만할 때 축복이 임합니다. 충만할 때 기적이 임합니다. 충만할 때 모든 결박에서 놓임 받고 자유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에 온 수많은 선교사님 가운데 엘리자베스 쉐핑, 서서평 선교사를 늘 기억합니다. 이 서서평 선교사는 110여 년 전 조선 땅을 찾아와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희생했습니다. 쉐핑 선교사는 1880926, 독일 프랑크푸르트 동쪽 도시 비스바덴에서 태어납니다. 한 살 때 그의 아버지가 죽어서 어머니가 할머니 손에 이 쉐핑을 맡겨 놓고 뉴욕으로 건너갑니다. 할머니 밑에서 외롭게 성장한 그녀는 늘 학교 가면 부모 없는 아이라고 놀림을 받았습니다.
 
근데 할머니가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쉐핑을 돌볼 수가 없으니까 너 뉴욕에 있는 엄마를 찾아가라.” 그래서 9살 난 이 어린 딸이 엄마를 찾아갑니다. 그 엄마는 이 딸에 대한 관심이 없었어요. 그래서 기록을 보면 뉴욕에 가서 자기가 소녀 가장으로 아르바이트하고 일하면서 뉴욕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사범대에서 공부한 다음 성경훈련 교사학교도 마치고, 브루클린 유대인 결핵환자요양소에 가고 이탈리아 이민자 수용소에 가서 자원봉사를 합니다. 미국에 있을 때부터 남들이 찾아가지 않은 곳에 찾아가서 결핵 환자들, 이민자들을 돌보았습니다.
 
예수님처럼 가난한 자, 핍박받는 자, 포로 된 자를 섬기기 원해서 19122월 미국 남장로교의 파송을 받고 우리 조선 땅에 들어옵니다.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전라도 광주에 선교본부를 두고 귀한 사역을 펼쳤는데, 당시 그들이 했던 주된 사역은 가난하고 헐벗고 병든 사람을 돌보는 일이었습니다. 32살 난 처녀 선교사가 한국에 와서 고아와 한센병 환자를 돌보며 22년 동안 살았는데, “나는 조선인의 친구가 되길 원하지 않고 조선인처럼 살길 원한다.” 그래서 저고리 치마를 입고 고무신을 신고, 매일같이 보리밥과 된장국을 먹으며 절망 속에 사는 한국 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겼습니다.
 
이름을 서서평으로 개명하고 13명의 고아들을 자기 딸로 입양하고, 또 한 명의 아이를 입양해서 총 14명의 아이를 입양합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구박받고 버림받거나 남편이 일찍 죽어서 홀로 된 과부 38명을 데리고 함께 살았습니다. 고아들을 친자식처럼 사랑으로 돌봐주었고,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여성들을 먹이고 돌봤습니다. 고아와 과부뿐 아니라 걸인들, 거지들의 이웃이었습니다. 광주 양림천 거지들을 목욕탕에 데려다가 묵은 때를 벗기고 씻겨주었고, 옷과 음식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당시 조선 사람들이 돌을 던지며 피해 다녔던 한센병 환자들, 옛날에 문둥병 환자라고 욕을 먹던 그 사람들을 찾아가서 목욕시키고 그들을 밥을 먹여주고 돌봐주었습니다. 매달 선교본부에서 600~800불 가량의 선교비를 보내줬는데 그 모든 비용을 고통당하는 한국 사람을 위해서 쓰고 정작 본인은 늘 굶주리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 건강이 상해 결국 54살에 1934626일 영양실조로 세상을 떠납니다.
 
죽는 순간까지도 내 몸을 해부해서 한국 의료 의학 발전에 사용하길 바란다.”라고 그래서 그가 죽고 난 다음에 내장을 다 들어내고 내장 속에 볏짚을 집어넣어서 배를 감싸고 그 시신을 내어주게 했습니다. 그리고 서서평 선교사가 장례식을 치르는데 그 장례 행렬에 소복을 입은 그가 세운 이일학교 제자들이 운구를 맡았고 13명의 양딸이 울며 뒤를 따라갔고 수백 명의 거지들, 그 뒤로 한센병 환자들이 어머니, 어머니통곡하며 그 뒤를 따랐습니다. 당시 동아일보는 그녀의 죽음을
 
자선과 교육 사업에 일생을 바친 빈민의 어머니, 서서평 양 서거 (부제, 재생한 예수)
 
라고 보도했습니다. 예수님처럼 살았다고 그래서 그 제목을 붙여서 일간 신문에 대서특필하였고 그녀의 장례식에는 기독교인은 물론 불교, 타 종교 교인도 찾아왔고 서울, 부산에서 온 사람들, 또 전남 도지사였던 일본 야지마와 지사와 광주 경찰서장 사토 서장도, 일본 관리들도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녀가 병에 걸려 누웠을 때 이런 기도를 합니다.
 
내가 품었던 포부는 하늘만큼이나 원대한데 이 병 때문에 천직으로 알았던 병원 일도 그만 두어야 했고 이일학교 경영도 몇 분의 1도 못하고 있습니다. 3년만 더 시간을 주신다면 끝맺음을 짓지 못한 조선간호부회의 국제가입도 마무리할 수 있을터인데 하나님 아픔을 덜어주시고 3년만 더 살게 해주십시오.
 
마지막 죽기 전에 이와 같은 말씀을 남겼습니다.
 
간호사로서 남의 아픔에 무감각했던 잘못을 깨닫게 해준 것에 감사합니다. 또 조선 백성이 이방인인 저에게 베풀어준 사랑에 더 없이 감사할 뿐입니다.
 
서서평 선교사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것이라고는 낡은 옷 몇 점, 추운 겨울날 떨고 있는 거지를 보면서 자기가 가진 담요를 반 잘라주어서 남은 반쪽짜리 담요, 동전 일곱 개, 강냉이 두 홉이었습니다. 두 줌의 강냉이가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머리말에 써둔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Not success, but service)
 
이것이 그가 남긴 모든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진정한 주님의 사람은 섬기는 사람입니다. 희생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는 섬김을 받기 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좋은 자리에 앉길 원합니다. 그러나 서서평 선교사는 한평생 가장 낮은 자리에서 자기 있는 것까지 다 주고 희생하고 이 땅에서 외롭게 54살의 나이에 독신으로 살다가 삶을 마무리합니다.
 
딱 한 번 그가 사역 중간에 뉴욕에 있는 어머니를 만나러 간 적이 있는데 어머니가 거지꼴로 온 딸을 보고 문전 박대해서 쫓아냈다고 하는 기록도 있습니다. 그렇게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인생을 살다가 주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사랑, 그분의 섬김, 그분의 희생이 뿌리를 내려서 광주 지역에 여러 학교가 세워지고 많은 선교사 지망생들이 그 뒤를 이어서 귀한 사역을 이어 받아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주님이 여러분을 부르고 계십니다. 선교대회를 마치면서 많은 선교사님의 선교 사역의 간증을 듣고 우리가 감동을 받았는데, 감동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젠 우리가 그 길을 가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시면 기쁨으로 그 길을 가길 원합니다. 주님 우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여러분의 남은 삶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소외된 이웃, 상처받은 이웃을 위해서 포로 된 자를 자유케 하는 일에 여러분의 삶을 다 바쳐 헌신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축원합니다. 축원합니다.
 
 
<찬송가 324(360): 예수 나를 오라 하네>

 
1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어디든지 주를 따라
주와 같이 같이 가려네
 
후렴 주의 인도하심 따라
주의 인도하심 따라
어디든지 주를 따라
주와 같이 같이 가려네
 
2 겟세마네 동산까지
주와 함께 가려 하네
피 땀 흘린 동산까지
주와 함께 함께 가려네
 
3심판하실 자리까지
주와 함께 가려 하네
심판하실 자리까지
주와 함께 가려 하네
 
4 주가 크신 은혜 내려
나를 항상 돌보시고
크신 영광 보여주며
나와 함께 함께 가시네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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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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