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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같은 성령
2019.08.1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3장 1~13절)

창세기 1장 2절을 보면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여기서 영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루아흐인데 바람 또는 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마치 바람처럼 이 지구를 감싸 안고 운행하시니까 3차원의 이 물질세계에 창조의 역사가 나타나서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곳으로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1. 변화와 창조를 가져오시는 성령님

그런데 요한복음 3장을 보면 예수님께서도 성령님을 바람으로 묘사하셨습니다. 바리새인이요, 유대인의 지도자였던 니고데모가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왔을 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요 3:8)

바람은 보이지 않고 또 손에 잡히지도 않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우리 삶에 변화와 창조를 가져오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2. 우리를 이끄시고 도우시는 성령님

성령께서는 급하고 강한 바람같이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신 후로부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바람이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것처럼 성령님은 우리 눈에 안 보이지마는 항상 우리와 같이 계시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바람이 임의로 불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절대 주권자이심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을 보면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실 때,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각 사람 위에 임하였다고 그랬습니다. 성령께서 각 사람 밑에 임하였다고 말하지 않고 각 사람 위에 임하셨다는 것은 성령께서 절대 주권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은 우리를 다스리기 위해서 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우리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 위에 임하셔서 우리를 다스리시고 가르치시고 도와주시고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령님은 지식이 있고 감정이 있고 의지가 있는 인격이신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성령님, 성령님을 인정합니다. 환영합니다. 모셔 들입니다. 의지합니다.” 이렇게 극진히 대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집에 손님이 오면 어떻게 합니까? “어서 이리로 올라와 앉으십시오. 무슨 차를 마시겠습니까?” 이렇게 인격적으로 대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랑과 정성으로 성령님을 인격자로 모셔 들일 때, 성령께서 기쁘게 우리와 같이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 들이면 성령께서 바람같이 임하시고 운행하셔서 우리의 삶에 변화와 창조의 역사가 다가오는 것입니다.

여러분, 삶의 변화와 창조는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셔야만 우리 삶에 변화가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기관차와 같습니다.

저는 부산의 동래중학교를 다녔는데 부산역에 가면 많은 화차들이 있습니다. 화차가 짐을 잔뜩 싣고 철로에 딱 앉아 있는데 혼자서는 꼼짝도 못해요. 어떤 화차는 3일, 어떤 화차는 일주일, 어떤 화차는 한 달도 움직이지 못하고 그냥 철로 위에 마냥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화차가 언제 움직이느냐? 기관차가 와서 “철커덩”하고 연결이 되고 기관차가 “뿌우웅~”하고 앞으로 가면 화차들이 그 뒤를 졸졸졸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때 제가 마음속에 깊이 느낀 것은, “야, 기관차가 없으면 화차는 꼼짝도 못하는구나. 아무리 좋은 물건을 많이 싣고 있어도 기관차가 없으면 꼼짝도 못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날 성령의 역사가 바로 그러한 것입니다. 여러분, 성령님이 우리가 사는 삶을 이끌어가는 기관차인 것입니다. 우리는 화차일 뿐이기 때문에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영특한 사람이라도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 보배를 잔뜩 싣고 있어도 그냥 앉아만 있는 것입니다. 기관차처럼 성령께서 이끌어 주셔야만 우리가 앞으로 힘차게 나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성령이 이끌어 주셔야 기도도 하고 전도도 하고 복음증거도 하고 사랑의 역사도 베풀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성령 없이는 나가지 마라. 너희들이 3년 동안 내 밑에서 배웠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하나님의 일을 못한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셔서 앞에서 너희를 끌어줘야 해. 너희가 그 뒤를 따라가면서 하나님의 일을 할 수가 있다.”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교회가 세계적인 교회로 성장하게 된 것도 불광동 천막교회 시절부터 성령의 기관차에 철커덕 연결이 되어 있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눈에는 아무 증거 안보이고 귀에는 아무 소리 안 들리고 손에는 잡히는 것이 없어도 성령께서 앞에서 이끌어 주셨기 때문에 우리 교회가 오늘날까지 힘차게 달려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연약하고 힘이 없어도 여러분의 앞길이 칠흑같이 어두워도 성령께 연결되어 있으면 성령께서 여러분의 삶을 친히 이끌어 주시는 것입니다.


3. 기도로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그런데 우리가 성령의 도우심을 얻고 힘차게 달려가려면 기도를 해야 합니다. 로마서 8장 26절에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성령께서 역사하시고 기사과 이사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가 있겠습니까? 사람과 서로 대화하지 않고는 안 친해지는데 하나님과 친해지려면 기도를 해야 합니다. 교회를 왔다 갔다 해도 내가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깊은 기도의 교제가 없으면 성령이 내 마음 속에 충만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같이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내지 두 시간 이상 아침 새벽 일찍 일어나서 기도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마음속에 공허가 말할 수 없습니다. 그날 나와서 무슨 일을 해도 일이 잘 안되고 신경질이 나고 화가 나고 일만 자꾸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에 한 시간 반 내지 두 시간 이상 주님께 고할 것을 고하고 하나님과 대화를 하고 하나님을 먼저 섬기고 나면 마음에 성령이 충만하고 기쁨이 넘칩니다. 그러면 그날은 어떤 일을 당해도 하나님께서 그 일을 능히 해결할 수 있는 힘과 능력과 지혜와 총명을 주시고 모든 일이 합동하여 선을 이룰 수 있는 믿음을 내게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인생을 살면 염려 없는 인생은 살 수 없어요. 문제없는 인생도 살 수 없습니다. 가는 곳마다 염려가 다가오고 문제가 다가오고 시험과 환란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이겨 낼 수 있는 힘이 있으면 어떠한 시련과 환란이 다가와도 당당하게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쉬지 말고 기도하여 늘 성령으로 충만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기도하고 믿음으로 나아가면 성령께서 우리 삶에 바람처럼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도하면 할수록 성령 바람이 점점 더 강하게 되어서 나중에는 큰 폭풍이 되는 것입니다. 성령 바람이 성도들의 기도와 믿음으로 성령 토네이도, 성령 폭풍이 되면 우리 삶의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쓸어버립니다. 성령께서는 죄를 뒤엎는 폭풍으로 역사하시고, 우리의 허물과 더러움을 청소하는 폭풍으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최근 몇 년 들어 우리나라가 미세먼지와 오염된 공기로 인해서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와 오염된 공기가 대기 중에 꽉 들어차 있을 때, 강한 바람이 불면 나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가 대기를 가득 채워 우리에게 생명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삶에 성령의 바람이 불면 우리 안의 죄와 허물이 깨끗이 청소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다 보면 마음이 낙심될 때가 있고 우울할 때도 있습니다. 불안할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고 절망이 다가올 때도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미움과 원망과 같은 갖가지 먼지와 티끌이 마음속에 쌓여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먼지와 티끌을 청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결국 우리의 마음이 황폐해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면 마음속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서 모든 묵은 것들이 날아가고 우리 삶에 새로운 변화가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성령의 바람은 삶의 저주를 날려버리고 우리에게 아브라함의 축복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모두 다 영적인 가난과 육체적인 가난과 환경적인 가난을 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인간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로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지고 그 영이 죽었기 때문에 영적인 가난 가운데 있습니다.

또, 육신이 병들고 마음이 병들어서 많은 고통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땅이 저주를 받았기 때문에 날마다 수고하고 애쓰며 이마에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는 그런 신세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면 이러한 모든 저주를 순식간에 날려버린 겁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자에게 아브라함의 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 안에서 복을 받았기 때문에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상태에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자녀요 영생을 얻은 사람이요 천국의 시민이요 새 하늘과 새 땅을 상속받은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원받은 우리에게 성령을 주심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우리가 근검절약하고 성실하며 정직하고 충성스럽게 살 수 있는 인격적인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의 환경은 사람으로 말미암아 변화되는 것입니다. 허랑방탕하고 죄 짓고 정직하지 못하고 성실하지 못하고 게으르면 그 어떤 사람도 환경적인 가난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정직하고 성실하고 근면하며 충성스럽게 일하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셔서 가난한 환경을 면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이와 같은 인격적인 변화를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의 환경을 가난에서 부요로 변화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성령의 바람은 또한 생명의 바람입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면 죽음이 있는 곳에 생명의 역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여러분, 마귀가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마귀는 죄로써 이 세상을 잡고 있으며 미움과 증오심을 가지고 사람들의 삶을 파멸로 몰고 갑니다. 또한, 세상을 병들게 하고 세상을 저주로 채워 놓고 세상을 죽음으로 채워 놓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바람이 불면 생명의 역사가 다가오는 것입니다.

에스겔 37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골짜기로 데리고 가셨는데 그곳에는 마른 뼈다귀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뼈에 생기를 불어 넣으시자 그들이 살아 일어나서 큰 군대가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환상을 보여주심으로써 포로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소망을 주셨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면 생명의 역사가 나타나고 우리 마음속에 희망이 꽃피는 것입니다. 마치 죽어서 마른 뼈다귀 같은 우리의 삶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면 죽어 있던 모든 것들에 생기가 들어가고 생명의 부활로 나아오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나는 예수님을 믿고 성령으로 거듭났기 때문에 이제 성령님과 함께 일함으로써 죄와 허물과 저주와 죽음을 다 몰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래 전 여름, 대만의 대북시에 태풍이 불어 닥쳐와서 물을 공급하는 댐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댐이 무너지니까 대북시에는 먹을 물이 한 방울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서둘러 댐을 임시로 막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워낙 중대한 일이라 닷새 동안 시장이 댐 현장에서 천막을 치고 먹고 자면서 공사를 직접 지휘했습니다. 겨우 임시로 댐을 막아서 물이 점점 채워지고 있는데 갑자기 기상대가 대만 크기의 두 배에 달하는 태풍이 불어오고 있다고 예보를 했습니다.

이미 태풍 때문에 댐이 무너져서 도시 전체가 물을 못 먹고 있는 상황인데 그보다 더 강한 태풍이 온다면 임시 댐 공사는 허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장이 천막 안에서 꿇어 엎드려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직 댐 공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지난번보다 더 큰 태풍이 온다면 이 댐은 무너지고 맙니다. 하나님,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런데 시장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을 때, 그 마음속에 성령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성령께서 말씀하시기를, “기자들을 모으고, 네가 기도하여 태풍의 방향을 바뀌게 하겠다고 선포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이루어 주리라.” 그 말씀을 처음 들었을 때, 시장은 기가 막혔습니다. 시장은 열렬한 기독교 신자이긴 하지만 목사도 아닌데 기자들 앞에서 “내가 기도하여 태풍의 진로를 바뀌게 하겠다!”라고 선포하면 기자들이 자기를 미친 사람이라고 할 것 뿐이 뻔합니다. 그래서 시장은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할 것인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여 기자회견을 갖기로 결심했습니다. 태풍이 온다는 기상 예보를 들은 기자들이 시장에게 몰려와서 “지금 일주일 째 수돗물이 안 나오는데 또 태풍이 온답니다. 시장님은 이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시장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여러분, 내가 이 문제를 놓고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대북을 향해 불어오고 있는 태풍의 진로를 바꾸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태풍이 대북으로 불어오는 일이 없을 것이므로 안심하십시오.” 이 말을 들은 기자들이 배를 안고 웃으면서 “기상대에서 태풍이 불어오고 있다고 분명히 예보했는데 시장의 기도로써 태풍 진로를 바꾸다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하고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기자들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여러분, 나하고 내기를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태풍이 대북에 불어오면 이 자리에서 참석한 여러분 각자에게 내가 50불씩 드리겠습니다. 두고 보십시오. 태풍은 절대 불어오지 않습니다.” 그러자 신문기자들이 각 신문에 이 기사를 대서특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태풍이 점점 대만에 가까워지자 시장은 간장이 녹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매달려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저의 기도로 태풍의 진로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선포하여 전 시민이 주시하고 있는데 태풍이 대만을 향해 오고 있으니 어찌된 일입니까? 하나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주십시오. 역사하여 주십시오.”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자 놀랍게도 태풍이 대만 가까이 와서 진로를 싹 바꾸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하면 이와 같은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마귀가 아무리 마귀 바람을 보내어 우리 삶을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해도 우리가 기도함으로써 성령의 바람이 불면 마귀의 바람은 일시에 물러가고 마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를 하면 할수록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십니다. 기도를 많이 하면 성령 바람이 성령 폭풍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성령의 바람이 “폭풍”이 된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 제자들이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모여 함께 뜨겁게 기도하고 믿음을 강하게 선포할 때, 성령 바람이 폭풍이 되어서 120명의 성도들에게 임하였던 것입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온 천하에 다니며 폭풍같이 역사하시는 성령님과 함께 복음을 전파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성령의 바람이 불면 놀라운 변화가 다가오는 것입니다. 성령 바람이 불면 두려워하던 자가 용기를 얻게 됩니다. 성령 바람이 불면 무기력한 자가 권능을 가진 자로 변화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성령이 임하시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계속해서 다락방에 숨어 있었을 것입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화차처럼 움쩍도 못하고 인생을 마감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이 임하시자 그들의 마음속에 담대함과 용기가 생겨나고 성령의 권능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파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세계를 변화시킨 것은 바로 오순절 다락방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여러분, 앞으로 더 세찬 성령의 바람이 불도록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어와서 인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몰아내고 이 나라와 민족이 부강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천 만 이상의 크리스천이 기도하는 이상 우리는 망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나라가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모든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이 바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합심하여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이 나라와 민족을 굳건히 지켜주실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여러분 개인의 삶에도 성령 바람이 불어오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할 때 여러분의 삶이 새로 변화되고 주님 안에서 깊은 안식과 평안을 얻고 승리가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령의 바람은 죽이는 바람이 아닙니다. 성령의 바람은 살리는 바람인 것입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면 우리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며 생명을 얻되 넘치게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오신 여러분 모두가 성령님을 의지하고 간절히 기도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다 누리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기 도>

자비로우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우리 성도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치료해 주옵소서. 어려운 문제를 가진 사람은 모든 것이 주님의 이름에 물러가고 축복을 받게 도와주옵소서.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한 은혜를 지금 부어주옵소서. 내일이나 모레가 아니라 지금 부어주옵소서. 하나님의 은혜를 찬미하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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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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